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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우리는 오늘부터 <7회>

by 장's touch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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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별을 택한 오우리는 힘들어하고, 그를 도와주려는 라파엘의 마음은 예상치 못한 방향을 흘러갑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 별

오우리(임수향 분)는 이강재(신동욱 분)와 헤어진 뒤 그의 전화번호를 쉽사리 지우지는 못했지만, 이별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는 않을 거라 단언했습니다. 오우리는 며칠 동안 밥도 잘 못 먹고 잠까지 설쳐가며 이별의 아픔을 대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오우리와 강재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 할머니는 우리를 걱정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고 했고, 엄마 오은란(홍은희 분)은 오우리에게 "호르몬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신중해라" 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오우리는 "나 생각 많이 했다" 고 단호히 대답했고, "강재 오빠가 거짓말해서, 둘 사이의 믿음이 깨졌다" 고 설명하며 "걱정 감사한데,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 고 말합니다.

태아의 친부 라파엘(성훈 분)은 이혼 시도가 수포로 돌아간 후 자꾸만 과거 강원도에서 오우리를 만났던 때를 회상합니다. 라파엘은 집에서 혼자 쓸쓸히 식사를 하며,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던 그때를 회상합니다. 당시 라파엘은 자신의 꿈이 "운명의 반쪽 만나 결혼하고 아이 낳고, 가족이랑 저녁 먹고, 집밥 먹는 것" 이라고 말했고 "난 맨날 그런다" 는 오우리의 말에 "누군가에겐 평범하지만 누군가에겐 간절할 수 있다" 고 설명했었습니다. 추억을 떠올리던 라파엘은 오우리 뱃속에 있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위로 삼아 식사를 마저 합니다. 

한편 이강재는 "우리를 처음 봤을 때 알았다. 이 사람이다. 그래서 사귀는 동안에도 하나도 조바심이 안 났다. 아무것도 안 해도 우리만 있음 다 괜찮다" 고 말했고 동료 형사는 "그럼 왜 여기 있냐. 가서 붙잡으라" 고 조언하자 "나만 빠지면 될 것 같더라" 며 소주만 들이켭니다.

예비 아빠 라파엘

라파엘은 의료사고 소송 준비 중 오우리의 친부이자 배우인 최성일(김수로 분)에게 오우리의 이별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곁을 알뜰살뜰 챙기며 예비 아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라파엘은 오우리의 작업실에 출장 뷔페를 준비하는가 하면, 호캉스부터 산모 마사지까지 풀코스를 선물하며 이강재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합니다. (오우리 덕분에 신이 난 메인작가분 ^^)

오우리의 집 앞에서 이강재를 우연히 만난 라파엘은 "둘이 왜 헤어졌냐. 작가님이 임신해서 그런 거냐. 내가 도와줄 거 없냐" 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강재는 어금니를 꽉 깨문 채, "우리 둘 문제에 신경 끄라고" 라며 날 선 신경전을 벌입니다.

라파엘은 이별 후유증과 의료소송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는 오우리를 위해 소송을 그만두자고 말했고, 라파엘은 "저희는 이 아기가 선물이고 감사한 존재인데 사고다 재앙이다, 부정적인 말들만 나오는 재판을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상처받은 오우리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며칠 후 오우리를 찾아간 이강재는 "나 며칠 잠도 안 자고 생각했는데 이건 안 될 것 같다. 너랑 못 헤어지겠다", "네 솔직한 마음 말해줘, 잘못된 건 바로 잡으면 된다. 얘기 좀 하자" 고 팔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오우리는 "얼굴 보니까 화난다. 우리 마주치지 말자" 고 돌아섰고, 이에 이강재는 "정말 이러지 말자. 우리가 왜 이래야 되는데"라고 소리치며 오우리를 붙잡았습니다. 이에 오우리는 "나한테 소리 질러도 돼. 난 괜찮다. 근데 오빠가  생각하지 못 한 사람이 하나 더 있다. 아기. 나한테는 그래도 되는데 아기는 안 된다. 부탁한다" 고 차갑게 말했습니다. 그 순간 오우리를 데리러 온 라파엘이 나타났고, 오우리는 라파엘을 보자마자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의사는 오우리에게 조기 유산될 수도 있다는 경고와 함께 스트레스 노출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덧붙입니다. 

친부인 라파엘은 오우리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구연동화를 오우리에게 보내고, 산모 요가 클래스를 등록합니다. 그러나 라파엘은 부부가 함께하는 요가 클래스로 잘못 신청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커플 요가를 하게 되었고, 서로의 손을 잡고, 몸까지 밀착해서 요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라파엘은 임산부를 도와줘야 한다는 요가 선생님의 말에 "남편은 아니고, 아이 아빠는 맞다" 고 말합니다.

형사 이강재

이강재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오우리를 놓아주기로 합니다. 이강재는 퇴근을 하는 오우리 앞에 나타나 "앞으로 인사 정도는 하자. 동네에서나 성당에서나 이렇게 볼 거잖아"라고 말합니다. 이어 이강재는  "네 행복을 위해서 내가 꼭 네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 라며 "드라마 같은 데서 헤어지면서 행복하라고 말하는 거 마음에도 없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정말 소중한 사람한테는 그렇게 말하게 되는 거였다. 우리야, 행복해라"라고 말합니다. 오우리는 그의 등을 보며 "고마워. 오빠도 행복해"라고 중얼거립니다. 

이강재는 자신이 수사하는 마약조직 범의 일원이 배의 화물칸으로 밀입국해서 라파엘의 재단 "다이아몬드" 로 들어가는 것을 미행합니다. 마약조직 범은 어느 한 병실로 들어갔고, 갑자기 사라집니다. 이에 이강재와 동료 형사는 병실의 벽을 부수려고 했고, 이때 나타난 라파엘이 이를 막습니다. (둘은 이미 오우리의 문제로 인해 서로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오우리의 후광

이후 라파엘과 오우리는 의료 사고에 대해 합의를 진행합니다. 오우리는 의료 사고를 범한 의사(황우슬혜 분) 에게 "선생님이 실수하신 거 맞다. 그래서 처음엔 황당했고, 대표님도 아이 가질 기회 잃어 얼마나 황망했겠냐" 라고 말합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아기를 낳기로 마음먹었으니까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데고 절대 나쁜 일은 아니다. 제게도 대표님에게도 소중한 아기다" 라며 재판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오우리를 본 라파엘은  눈을 뗄 줄 몰랐고, 오우리의 뒤에서는 후광이 비칩니다. (라파엘 쪽과 병원 쪽의 변호사는 쌍둥이 인가 봅니다. 자잘한 재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오우리를 향한 라파엘의 마음은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커져갑니다. 그는 이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이사장(주진모 분)에게 맞서 "이혼 안 하면 아기 못 보낸다. 저는 불륜 저지르고 거짓말하는 엄마에게 아기를 줄 수 없다. 난 라파엘 대표님만 믿고 보내는 거다" , "그런데 이사장님은 왜 아들을 못 믿냐" 라며 라파엘 편을 드는오우리에게 반한 자신을 발견했고, 오우리의 뒤에서 다시 후광을 발견합니다. 또한 라파엘은  "대표님 덕에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고 말하는 오우리의 모습에 다시 반하고, 잠을 자던 중 꿈속에서 자신과 키스를 하는 오우리의 모습을 보고 잠이 확 깨면서 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중년의 썸

한편 오우리의 엄마 오은란은 노래교실 강사입니다. 오은란은 수강생 어르신으로부터 아들 정형식(안신우)을 소개받습니다. 정형식은 경호 업체 대표였고, 유도 국가 대표 출신이었으며 부상 가운데에서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영웅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정형식은 오은란에게 호감을 보임 밝게 인사했고, 오은란과 데이트 약속까지 잡습니다. 둘 사이를 염탐하던 최성일은 데이트자리에 나타나 데이트를 방해했고, 이후 형식과 은란, 최성일과 최성일의 후배(최성일의 제안으로 가짜연애하는 사이)가 모여 식사를 하게 됩니다. 배우분들을 직접 뵈어서 좋다며 긍정적으로 대하던 정형식은 경호업체를 이제 막 시작하게 되었다며, 최성일도 필요하면 말해달라고 싹싹하게 대합니다.

최성일은 그 쪽 사람들은 험한 쪽에서 오신 분들이 많지 않냐고 정형식을 자극했지만 정형식은 개의치 않고 어릴 때부터 유도를 했다고 부드럽게 답합니다. 이에 최성일의 후배가 정형식이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걸 알아보면서 정형식과 오른란은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방해하려는 최성일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최성일은 오은란과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또, 라파엘의 전 부인 이마리와 그의 모친 변미자(남미정 분)는 자신의 집에 이마리의 전 남친을 가둬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싹하면서도 코믹한 부분입니다. 비닐에 꽁꽁 싸여있는 전남친은 풀어달라고 간절히 빌다가, 풀어준 후 갑자기 눈빛이 돌변했고, 변미자의 전기충격기로 인해 다시 쓰러집니다. 이마리는 다시 비닐을 찾았고, 전남친을 묶어버리는 것이 아닌 갑자기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조금은 유치한 듯하면서 소소한 재미가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간간이 나오는 형사 이강재의 수사과정에서 라파엘의 재단 '다이아몬드'와 얽히는 과정도 놓치지 않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우리를 향한 마음이 커져가는 라파엘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가 될지, 그리고 중년의 썸인 오우리의 엄마와 친부 최성일의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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