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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원더풀 월드 <2회>

by 장's touch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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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살해한 가해자를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재판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원더풀 월드"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은수현(김남주 분)은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교수였지만 아들의 뺑소니범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지 않자, 직접 차로 죽였습니다. 고의로 앙심을 품고 덤벼든 것에 대해 검사 측은 10년 구형했고, 은수현의 변호사는 피해자 귀책사유가 크고 원고의 심신이 미약하다는 점을 받아들여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상처와 죄책감 속에 자신을 놓아버린 은수현은 마지막 최후 변론에서도 "그 일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라고 선을 그었고,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는 절망했고, 모친 오고은(원미경 분)은 울었습니다. 이어 은수현은 "선처, 바라지 않습니다" 라며 감형을 거부했고, 호송줄에 묶여 나갔고, 대중들은 은수현을 향해 비난의 날을 세웠고, 남편 강수호는 "내가 뭐든지 할 테니까 걱정 말고있어" 라고 위로합니다. 결국 은수현은 징역 7년을 구형받고 교도소 생활을 시작합니다.

은수현의 관련된 뉴스는 남편 강수호가 앵커로서 진행해야 했습니다. 강수호는 "재판부는 보복 살인은 우리 사회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라는 멘트를 읽어야 했으나 "그녀는 엄마였고, 법은 그녀를 범죄자라고 한다. 시청자 여러분,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냐. 과연 누가 그녀를 심판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고, 앵커 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은수현은 강수호의 접견을 계속 거부했고, 강수호는 은수현에게 엄청난 양의 탄원서와 함께 편지를 동봉해서 건넸습니다.

강수호는 계속적으로 그날의 사건에 대해 조사를 착수합니다. 그 결과 가해자 권지웅(오만석 분)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함께 그 당시 술자리에 국회의원 김준(박혁 분)이 동석하고 있었고, 가해자 권지웅을 변호했던 변호사와 사건 담당 판사까지 모두 자신이 기자 시절 뒤를 캐고 있던 정치인 김준과 연결되어있음을 발견합니다. (과거 강수호는 기자였을 당시 김준의 비리를 파헤치다 퇴사했습니다.) 

강수호는 김준의 의원실로 찾아갔고, 김준은 피곤하다는 눈빛과 함께 "술집 아까지 매수해갖고, 뭐 좀 알아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이에 강수호는 "내 아들을 그렇게 만든 놈이랑 아주 각별한 사이더라. 온 인맥을 동원해 가면서 빼내려고 노력했을 정도로. 음주 기록을 조작할 수 있는 관할 경찰서장, 그놈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판사와 담당 변호사까지. 모두 한 사람으로 통해 있던데 어떻게 설명할 거냐"라고 했으나 김준 의원은 "기사를 쓰셔야지 소설을 쓰시면 되냐"라고 답합니다.

그런 김준에게 강수호는 "그럼 하나만 묻겠다. 국회의원이나 되시는 분께서 한낱 건설사 대표인 그놈을 무리해서 빼내야 하는 이유. 혹시 내가 캐내고 다니던 부영동 비리와 관련 있냐. 부영동 개발 때 용역업체 대표가 그 놈이던데, 그때부터 차기 대권을 노리던 의원님의 가장 중요한 오른팔이었냐. 뭐 이를테면 돈세탁 담당이라든지. 이것도 저만의 소설이냐"라고 되물었고, 김준 의원은 "강기자는 무서운 게 없나 보다" 라며 싸늘한 표정을 짓습니다.

강수호는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의원님처럼 가진 게 많은 사람이나 무서울 게 있지. 내 아내. 죽은 내 아들을 위해서라도 모두 밝혀낼 거다. 어디 한 번 두고 봐라"라고 경고했고, 김준 의원은 "강기자 오신다고 선물 준비했습니다. '그날'입니다" 라며 강수호에게 태블릿 영상을 들이밀었고, 그 안에는 사건 당일 강수호의 집 앞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들어있었습니다. 김준은 "이래도 더 잃을 게 없냐. 이걸 은수현 씨가 보면 버텨낼 수 있을까요? 당신 와이프 지키는 방법은 강기자가 제일 잘 알 거다"라고 협박했고, 영상을 바라보던 강수호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고, 결국 비밀유지각서를 쓰고 미국으로 해외파견을 떠나기로 합니다.

강수호가 특파원으로 미국 간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은수현의 매니저이자 친자매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와 모친 오고은은 충격을 받았고, 두 사람은 은수현을 면회하러 가서 "언니 면회 거절할 때가 아니다. 수호 씨 잡아라"라고 당부했고, 은수현은 강수호가 자신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오해합니다.

은수현은 강수호와 이혼을 결심했고, 아내가 감옥에 간 후 드디어 면회를 허락받은 강수호는 "괜찮냐 보고 싶었다"라는 말에 "미안하다. 얼굴 볼 자신이 없었다" 라며 눈물을 보입니다. 은수현은 "방송 복귀한 거 축하한다"라고 말했고, 강수호는 "방송 열심히 해서 당신 나오면 힘들지 않게 해 줄거다"라고 말합니다.

은수현은 "부탁이 있어. 이제 여기 오지 마. 우리가 얼굴 보는 거 오늘이 마지막이야. 당신한테는 정말 미안히 게 생각해. 그런데 나 당신 보는 거 힘들어. 당신 마음까지 헤아릴 여유 없어"라고 말했고 강수호가 "헤아리지 마. 그냥 옆에만 있으면 돼. 우리 마음 단단히 먹고 견디자.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고 호소했지만 은수현은 "나 살인자다. 날 좀 봐라. 내가 뭘 입은 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살인자 꼬리표 단 나랑 뭘 할 수 있는데. 이제 꿈에서 깰 때도 되지 않았어? 부탁이야. 나 좀 내버려 둬", "당신은 당신 인생 살아. 내 인생에 당신 자리는 없어"라고 답합니다. 강수호는 "네 인생에 나 없어도 되냐"라고 물었고, 은수현은 "응 그럼 가" 라며 면회를 서둘러 종료합니다.

교도소에서 남편 수호에게 이별을 선언한 후 타인의 접촉을 거부한 채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몸서리치던 은수현은 급기야 재봉틀 작업을 하다가 손등을 박음질하는 사고를 저질렀지만 피가 철철 흐르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은수현은 구급차에 실려 나갔고, 이때 자원봉사를 왔던 권선율(차은우 분)이 은수현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병원으로 찾아온 모친 오고은을 향해 은수현은 붕대로 둘둘 감은 손을 바닥에 내리치며 "엄마 나 대문 닫은 것 같아. 분명 닫았어"라고 울부짖습니다.

손등 미싱 사건으로 손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은수현에게 다가간 사람은 동료 수감자 장형자(강애심 분)였습니다. 장형자는 수현의 빨래를 대신해 주며 살갑게 다가가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예전이 나 같아서. 목숨 붙어 있는 게 끔찍해서. 죽을힘을 다 해서 살다 보니까 아픈 기억에서 이만큼 멀어지더라" 라며 은수현을 달랬고, 은수현은 장형자에게 돋보기안경을 선물하며 마음을 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성탄절을 맞아 아이들이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은수현은 오열했고, 이때 아이들을 지휘하는 사람이 권선율이었습니다.

강수호가 떠나고, 은수현은 감옥 안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전해 준 장형자와 "여기 나가면 가고 싶은 곳"에 대해 대화를 했고, 은수현이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가 있으면 뭘 빌고 싶냐"라고 물었고,  장형자는 "나 때문에 힘든 사람이 부디 행복하길 빌고 싶다"라는 장형자에게 은수현은 "나중에 꼭 같이 가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장형자는 "나 죽는대. 건강검진 결과가 많이 안 좋대. 이렇게 가는 게 죗값을 받는 거라고 생각해서 아프지 않다"라고 말했고, 이어 "이만큼 살다 보니까 잘 만나는 만큼이나 잘 헤어지는 것도 중요하더라. 얘기하는 건 네가 아무런 준비 없이 이별하게 될까 봐 얘기하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 잘 이별하자"라고 말하면서 과거 '펜션 방화 화재 사건'의 가해자가 자신이었으며, "나도 너처럼 복수를 꿈꿨었다. 남편한테 딴 여자가 있는 거 알고 방에 불을 질렀어. 나 때문에 무고한 일가족이 죽었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아이가 있는데 매일 같이 그 아이만 잘 자라게 해 달라고, 그렇게 내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기도하고 그 아이에게 편지를 썼다", "나 대신 그 아이한테 이것 좀 전해 줄래? 그 아이도 커다란 아픔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 며 그 아이에게 자신의 일기장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편, 교도소에 방문 봉사 온 어린이 합창단 속에서 지휘 봉사를 하는 권선율의 모습이 보입니다. 권선율은 낮에는 거친 폐차장에서 일하는 착실한 청년이었지만, 밤이 되면 정치인 김준의 비서관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그의 정적이 되는 정치인의 뒤를 캐는 역할을 하는,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사건을 처리하는 소름 돋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권선율은 김준의 상대 의원의 금고를 열어 회계장부와 미술품이 있는 비밀 장소를 모두 촬영해 도망쳤습니다.

7년의 시간이 지나고, 출소한 은수현이 찾은 곳은 아들 강건우가 잠들어 있는 묘지였습니다. 은수현은 환하게 웃는 강건우를 향해 "엄마 왔어" 라며 마치 아들 건우를 안아주듯 아들의 묘를 어루만지고 오열했고, 한참 후 비가 내리며 수현의 얼굴은 눈물과 함께 빗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얼굴을 때리던 빗줄기가 없어져서 올려다본 하늘에 권선율이 우산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권선율 역시 누군가의 무덤을 찾아왔던 것이고 권선율은 은수현을 향해"괜찮아요?"라고 걱정스레 쳐다봤고, 은수현은 애써 괜찮다며 돌아섭니다. 권선율은 강건우의 묘를 바라보더니, 비를 맞고 산을 내려가는 은수현의 앞을 가로막으며 우산을 건네던 권선율은 "이거 쓰고 가라. 건우가 보면 마음 아플 거 같아서"라고 말했고, 둘의 앞날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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