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결혼을 막기 위한 이지한의 엉뚱한 작전은 이지한의 마음을 오히려 흔들어 놓습니다. "웨딩 임파서블"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지난 번 나아정(전종서 분)에게서 갑자기 결혼선언을 듣게 된 나 아정의 가족들은 모여 앉아 상대방인 이도한(김도완 분)의 가족 관련 자료를 보기 시작했고, 평범한 집이 아닌 LJ그룹인 재벌집이고 복잡한 가족관계에 경악합니다.
그 시각, 이도한의 할아버지인 현대호(권해효 분) 회장의 허락을 받기 위해 본가에 가게 된 이도한과 나아정. 나아정은 정원에서 이도한의 동생 이지한(문상민 분)에게서 이 결혼을 막기 위해 자신이 예비 형수인 자신을 유혹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지한에게 "내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혹시 나 좋아하시냐", "왜 그런 말을 해요? 꼭 무슨 고백하는 사람처럼" 라고 묻습니다. 이에 이지한은 "정확하게는 양심고백이다. 좋아하진 않지만 한번 뺏어볼 생각이다. 당신이 날 좋아하게 되면 우리 형이랑 결혼 못할 것 아니냐" 라며 "그렇게 실컷 기막혀하고 당황해하고 설레해요. 내가 이제 그쪽을 그렇게 만들 차례니까"라고 소리칩니다.
이에 나아정은 "나 때문에 당황하고 기막히고 설레냐. 이제는 이지한 씨가 그렇게 만들 차례라고 그러면 전엔 내가 그랬다는 소리 아니냐"라고 되물었고, 이지한은 "괜히 자존심 부리면서 그 여유 있는 척 안 해도 된다. 이 얼굴, 이 말투, 이 눈빛으로 고백하는 데 안 설레는 게 더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지한은 겉옷을 벗어 나 아정에게 걸쳐주려고 했고, 나아정은 옷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이지한은 나아정이 할아버지 앞에서 한 행동들을 언급하며 "당신이 제정신이고 허락받으러 온 사람 태도냐"라고 말했고, 나 아정은 "날 꼬시겠다는데 글쎄, 내가 그쪽같이 뻔뻔하고 비열한 사람한테 마음이 넘어갈지 모르겠다. 자신 있으면 한 번 해보시던가. 나도 내가 그쪽 한데 과연 설레서 넘어갈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말했고, 이지한은 "모든 감정이 정리되고 나면 나 아정 씨는 나한테 넘어와 있을 겁니다. 내가 마음 딱 먹었거든. 제대로 꼬셔서 제대로 뻥 차버리기로"라고 말합니다.
집 안에서는 할아버지 현대호가 이도한의 결혼을 너무나 쉽게 허락해 이도한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도한을 모두가 반대하는 계약결혼 후 외국으로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현대호 회장은 이도한에게 결혼 후 회사 경영을 배우라고 말했고, 이도한의 이부형 최민웅(홍인 분)은 분노하다가 현대호 회장에서 뺨을 맞았고, 이부 누나인 최승아(박아인 분)는 정원에 있는 이지한의 뺨을 대신 때리며 분노합니다. 이때 옆에 있던 나아정이 최승아의 손목을 잡았고, 이지한은 자신을 걱정해 주는 나아정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형과 나 아정의 결혼을 막기 위해 이지한은 나아정 유혹하기 작전에 돌입합니다. 과거 나 아정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찾아보는 등 철저한 사전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나아정의 대학동기인 홍나리(주현영 분)가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에 나아정을 단역으로 섭외하도록 만든 뒤 촬영 현장에서 일부러 홀대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지한은 나아정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부산영화제에 데려가면서 옷을 선물했고, 나아정이 좋아하는 권감독의 영화를 함께 봤고, 권감독과 인사를 시켜주기도 합니다. (영화감독이 이지한의 모친의 친구라니... 이런 우연이 ㅋ) 또한 비싼 디저트 가게를 데려갔고, 마지막으로 호텔로비에 도착합니다.
이지한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혼자가 된 나아정의 곁에 홍나리가 나타납니다. 홍나리는 대학 시절 자신보다 잘 나갔던 나 아정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틈만 나면 교묘한 갑질로 나아정을 괴롭혔습니다. 홍나리는 "아정언니" 라며 애교스럽게 부른 후 "영화 보러 왔구나. 내 영화 봤냐, 어땠냐. 나 진짜 아니 나는 나랑 좀 안 맞는 거 같아서 내가 거절 3번이나 거절을 했는데 권감독님이 곧 죽어도 나랑 하겠다고 해서 한 것" 이라고 자랑을 했고, 나아정은 "나는 재밌더라. 연기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감독님 연출도 좋았다"라고 답합니다.
갑자기 홍나리의 표정이 굳어지며 "언니 이 옷 어디서 샀냐. 이거 누가 선물해 준 거야. 어떻게 줘도 국내 단 한 번만 들어오는 옷의 카피를 주냐. 다 티 나게"라고 말하며 "이 옷 버리고 내 옷 빌려줄 테니 이따가 나랑 같이 영화인 파티 같이 가자"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스태프가 "거기 초대장 없이 함부로 못 들어가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홍나리는 크게 "아무나? 아정언니 배우다. 영화제 초대 못 받고, 주연도 아니고 무명이면 못 들어가는 거냐"라고 말했고, "나 이런 급나누기 딱 싫어한다"라고 말합니다.
이때 이지한이 나타났고, 홍나리는 자신이 사려던 옷을 가로채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를 통째로 대여했고, 심지어 자신이 묵을 스위트룸까지 미리 예약한 이지한에게 "당신 지금 이거 갑질이라고 SNS에 싹 다 올릴 거다. 내 팔로우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라고 소리쳤고, 이지한은 "올려라. 나도 올리겠다. 당신의 갑질"이라며 앞서 홍나리가 촬영장에서 나아정에게 했던 일들을 들먹이며 반박하자 홍나리는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냐"라고 물었고, 이지한은 "상관있다. 나에게 나 아정씨가 주인공이니까"이라고 말하며 나아정을 데리고 갑니다.
이지한은 홍나리 앞에서 일부러 나아정을 스위트룸으로 데려갔고, 나아정이 "지금 뭐 하는 거예요?"라고 묻자 이지한은 "비열하고 뻔뻔한 내가 내 방식대로 나아정씨를 유혹하는 거죠"라고 답합니다. 이어 "뒷조사했어요. 나 아정씨 나오는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들은 다 이렇게 하던데요? 마음 없는 상대한테는 절절한 사랑 고백 같은 거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 대신 복수 좀 해봤어요.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서 사이다 날려주는 해결사. 뭐 자랑하는 건 아니고 내가 이 정도라고요. 어때요? 나한테 좀 설레나?"라고 말합니다. 나 아정은 "세상에 어떤 남자가 여자 마음 사겠다고 대신 복수를 하나. 그리고 가긴 어딜 가요. 돈 아깝게. 이렇게 비싼 방 잡았으면 자고 가야지. 돈 쓰는 김에 술 좀 시켜줄 수 있어요? 그럼 이지한 씨한테 더 설렐 것 같은데"라고 말합니다.
와인잔을 기울이며 깊은 대화를 나누던 중 이지한은 무명 여배우에 불과한 나아정이 그동안 단역으로 출연했던 작품과 그 안에서 펼쳤던 모든 연기를 모두 언급하며 "홍나리보다 나 아정씨의 연기가 훨씬 좋다"라고 말했고, 감동을 받은 나 아정은 "처음이다. 우리 부모님 말고 내가 연기 다 찾아봐준 사람"이라고 말하자 이지한은 "너무 감동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답합니다. 술을 많이 마신 나아정은 그대로 곤한 잠에 빠졌고, 나아정이 고개를 떨구자 놀란 이지한은 황급히 나아정의 얼굴을 받쳐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나아정은 곤히 자고 있는 이지한의 얼굴을 빤히 바라봅니다. 집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지한은 비가 오자,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했고, 이때 자신을 다독여 주는 나아정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낍니다.
태양그룹의 외동딸이자 이지한이 형 이도한의 짝으로 밀고 있는 윤채원(배윤경 분)은 맞선남(정경호 분)과 만납니다. 맞선남은 "이런 기분 되게 오랜만이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시나 봐요. 선 보러 나오시는데 식사도 하고 오시고 제 질문에는 계속 단답으로 일관하시고" 라며 "이런 자리 서로 불편한 건 마찬가지인데, 나만 너무 노력하는 거 같네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윤채원은 "죄송합니다. 근데 제가 이런 자리인 줄 모르고 나와서요. 뒤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라고 말했고, 맞선남은 "거짓말쟁이. 결혼보다 더 중요한 비즈니스가 있나요?"라고 되물었고, 운채원은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 (앞서 '일타스캔들'에서 둘은 서로 맞선남녀로 출연했던 적이 있어, 알고 보면 흥미로운 장면입니다.^^)
이지한을 돕는 은택(민진웅 분)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면 어떻습니까? 나 아정 씨 마음을 빼앗을 수 있다면 굳이 지한님이 아니라도 상관없는 거 아닙니까? 지한님에겐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호의적일 수도 있죠"라고 제안합니다. 이에 이지한은 윤채원에게 들어온 소개팅 자리에 나 아정을 내보내기로 했고, 이를 모르는 나 아정은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는 이지한의 말에 "할 말 있는 사람이 와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오라고 하면 오고 가지 말라면 안 가는 사람이냐. 쓸데없는 얘기 하면 가만 안 있겠다"라고 투덜대면서도 예쁘게 단장을 합니다.
그러나 나아정이 나간 장소에는 이지한이 아닌 낯선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지한의 좋은 의도와 달리 상대 쪽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보냈고, 소개팅남은 나아정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며 "지금 가면 나 무슨 소문낼지 모른다. 이지한이랑 너. 이지한이 무명 여배우 스폰 해준다고 내가 소문내볼까? 적어도 나만 궁금해할 건 아닐 거 같은데. 마셔. 아등바등 그 집안에 붙어있는 새끼가 이상한 소문에 무너지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협박합니다. 하지만 나아정은 "나 진짜 절절해서 못 들어주겠네. 그래. 네가 이렇게 등신처럼 날 붙잡는데 이까짓 거 마셔줄게 내가 이거 마시면 너도 이지한 씨에 대해서 나불대던 그 주둥이 이제 닥치는 거라고. 알겠어?"라고 말합니다.
그때 윤채원과 만나고 있던 이지한은 소개팅남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 아정의 소개팅자리에 찾아가 나아정의 손에 든 술잔을 빼앗아 대신 마신 후 "다 마셨으니까 이제 이 사람 가도 되지?"라고 말합니다. 자리를 빠져나온 나 아정은 "따라오지 마라. 나 진짜 열받았으니까" 라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이지한은 "열받지 마라. 내가 잘못했다. 내가 원래 소개해 주려던 사람은 저런 놈 아니었다. 더 괜찮은 사람이었는데"라고 사과합니다.
나 아정은 "저 자리에 괜찮은 사람이 나오든 저런 놈이 나오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다 들었죠? 다 들었는데 왜 가만히 있어요? 나한테는 그렇게 기막힌 소리 열받는 소리 잘하면서 왜 저 인간 개소리에는 한마디도 못 하고 그렇게 가만히 있었냐. 꿀이라도 먹었어요?"라고 물었고, 이지한은 "지금 혹시 나 대신 화내는 주는 거냐 내가 나아정씨 그런 자리 내보내서 화난 게 아니고?"라고 의아해합니다.
이 말을 들은 나아정은 "나는 나랑 관련 없는 사람 화내는 거 신경 안 쓴다. 나 오늘 맛있는 밥 얻어먹고 비싼 술 얻어마셨어요. 손해가 없다고. 근데 이지한 씨는 아니잖아요. 왜 그렇게 자꾸 내가 보는 앞에서 상처를 받아요? 그 뺨도 그렇고 저 인간 말도 그렇고 사람 마음 찝찝하게 진짜"라고 속상해했고, 이지한은 "설레진 않고 찝찝합니까? 나도 열받았습니다. 나 아정씨 욕먹어서요"라고 말했고, 나 아정이 "별일이네요. 이지한 씨가 나 때문에 열도 받고. 원래 나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이지한 씨 아니었냐?"라고 답합니다. 이에 이지한은 "좋아하나 보다. 그럼. 누가 나쁘게 말하면 열받을 만큼은 좋아진 것 같다. 나 아정 씨가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술기운에 나아정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고, 그 시각 이도한의 작업실에는 과거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찾아오며 4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상으로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 vs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 "웨딩 임파서블"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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