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3회>

2005년 제주 공항에서 큰 꿈을 품고 서울로 떠나는 조삼달, 조용필, 왕경태, 차은우 그리고 제주도를 떠나지 못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부상도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jtbc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3화, 젊음의 꿈을 찾던 우린' 리뷰를 시작합니다.

큰 꿈을 가지고 서울로 떠났지만 각자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고, 결국 하나 둘... 제주로 돌아오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갑질로 오명을 쓴 조삼달(신혜선 분)까지 제주로 돌아오게 됩니다. 조용필(지창욱 분)은 조삼달이 취해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바다에 들어가려는 줄 착각해 달려갔지만, 본인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고, 이 모습을 보고 조삼달은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조용필을 구합니다. (조용필은 수영을 하지 못합니다.)

조삼달은 "너 어디가 안 좋아? 눈 좀 떠봐" 라고 말했고, 조용필은 "너 집에 가" 라며 창피해했고, 조삼달은 "이 상황에서 가긴 어딜 가.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눈이라도 좀 떠봐"라고 말하자 조용필은 "아니야. 나 지금 눈 못 떠. 눈은 안 뜬 게 아니라 못 떠. 쪽팔려서"라고 답합니다. 조삼달은 "아, 그러네. 쪽팔릴 수 있어. 미안"이라며 먼저 가겠다며 조용필을 방심하게 했고, 조용필이 안심한 순간 "미안, 내가 돌려줄 게 있어서" 라며 조용필이 자신의 집에서 했던 웃긴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며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후 조삼달은 "잠깐 온 거다. 나 망해서 온 거 아니야. 혹시 오해할까 봐. 그런 거 아니니까. 나 온 거 사람들한테 말하지 마"라고 당부했고, 조용필은 "네가 망했다고 돌아오고 그럴 위인 아니잖아" 라며 "조삼달, 너 괜찮아?"라고 묻습니다. 처음 받아온 걱정에 눈시울이 붉어진 조삼달은 "내 기사 봤구나? 내가 요즘 핫하네. 뭐 큰일이라고, 잘 가라" 라며 속사포로 말을 뱉어낸 뒤 집으로 들어갔고, 집에 들어온 조삼달은 갑질 논란 당시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조삼달의 모친 고미자(김미경 분)가 조삼달의 기사를 접했다는 소식에 첫째 조진달(신동미 분)과 막내 조해달(강미나 분), 그리고 막내의 딸인 차하율(김도은 분)은 고미자를 피하기 위해 아빠 조판식(서현절 분)의 버스를 탑니다. 엄마가 내복을 입고 동네를 뛴다는 이야기에 조진달은 "갱년기 때 몸에서 불이 난다"라고 말했고, 조해달의 딸 차하율은 "몸에서 불이 나는 게 아니라 속에서 천불이 나서다. 엄마 때문에 한 번, 진달 이모 때문에 한 번. 이번에는 삼달 이모 때문에"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습니다.

조판식은 세 사람까지 조삼달을 따라온 이유를 물었고, 조해달은 "기자들이 집 앞에 깔렸다. 우리까지 신상 다 까였다. 언니는 AS그룹 전 며느리라니, 나는 미혼모라니 욕하고 난리다"라고 상황을 설명합니다. 조판식은 "네가 무슨 미혼모냐. 그리고 재벌가 며느리였던게 어때서. 뭐가 문젠데"라고 발끈했고, 조해달은 "언니는 재벌가 갑질 폭로하고 동생은 갑질한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때 버스 밖으로 전남편 전대영(양경원 분)이 나온 AS그룹 광고판이 등장했고, 조진달은 버스 창문을 열고 팔을 뻗은 뒤 광고판을 향해 손가락 욕을 날립니다. 그 시각 비행기에 타고 있던 전대영은 승무원이었던 조진달이 당차게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단번에 제압해 첫눈에 반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다음 날, 조용필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삼달아"를 외쳤고, 그 소리에 놀란 조삼달은 "나 온 거 비밀로 해달라니까" 라며 달려 나갑니다. 알고 보니 조용필이 찾은 건 다름 아닌 삼달리의 대표 '개' 삼달이었습니다. 이에 조삼달은 "왜 하필 개 이름이 삼달이냐"라고 황당해했고, 그때 왕경태(이재원 분)가 나타나자 조삼달은 황급히 쓰레기 더미로 몸을 숨겼습니다. 조용필은 쓰레기 버리려는 왕경태를 막아서며 못 가게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조삼달은 왕경태에게 들키고 말았고, 이후 왕경태는 독수리 5형제의 멤버인 차은우(배명진 분)와 부상도(강영석 분)에게 조삼달이 돌아왔다고 알립니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짝사랑해 온 조삼달이 돌아왔다는 말에 부상도는 외제차를 끌고 한걸음에 달려가 조삼달을 만났고, "진짜 왔네?" 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반면, 엄마 고미자(김미경 분)는 조삼달이 제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고, 조삼달은 고미자 눈치를 봤지만 고미자는 평소처럼 행동했고, 조삼달은 얼떨떨해합니다.

그날 밤, 조삼달은 동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그 기사 진짜일까. 삼달이가 갑질했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둘째 딸이 제일 믿는 구석인데 삼달이 까지 그러면 회장님 자존심에 얼굴 들고 다니겠나" 등 수군대는 대화를 듣게 되었고, 개 삼달이 앞에서 "이 동네 진짜. 망하긴 누가 망해. 나 안 망했거든요"라고 하소연하면서, "너도 나 망해 온 것 같아서 우습냐?"라고 화풀이를 합니다. 이때 나타난 조용필은 "죄 졌냐? 왜 그렇게 숨어 다녀. 벗어라. 우리 동네에서는 이렇게 숨어 다니는 게 더 티 난다"라고 말했고, 조삼달은 "이 동네는 혼자 생각할 시간을 안 준다"라고 말합니다. 

조용필은 "사람이 살다 보면 갖은 풍파도 겪는 거지. 그렇게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면"이라고 서툰 위로를 건네다가, 조삼달이 바다에 빠질 때 나쁜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비밀이라기엔 너무 동네 개까지 알고 있다. 너 망해서 제주 돌아온 거 아니라며. 애들 맥주 마시고 있다. 혼술 그만하고" 라며 친구들과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조삼달이 망설이자 조용필은 "친구들 만나는 게 좀 자존심 상해서 그러냐. 어떻게 돌아온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라며, "야 나는 반갑다. 나는 반갑다고. 어떻게 지냈냐"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조삼달은 "반갑다고 마냥 반가워 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잖아. 우리가. 안부 궁금해할 사이도 아니고"라고 답했고, "내 안부 알곤, 지금 나한테 뭐 궁금한 거 없어?"라고 물었고, 없다는 조용필에 "그래 뭐 없으면 됐어"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발길을 돌립니다.

이어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조삼달은 "솔직히 여기서 안 망해본 사람 누가 있냐. 삼달이 망한 거에 비하면 우린 망한 것도 아니지만. 삼달이 이렇게 되고 오니까 기분 좋은 것도 솔직히 있다?"는 왕경태 말을 듣게 되었고 충격을 받은 조삼달은 "내가 망해와서 기분들이 좋다니까 참 다행이네. 야 네들 나 이렇게 돌아오는 거 보고 싶어서 어떻게 버텄냐. 근데 어쩌냐. 나 진짜 잠깐 온 거거든. 나 안 망했어. 나 안 망했다고. 와 나 진짜 이 동네 진짜 싫다"라고 돌아섭니다. 왕경태는 "이렇게라도 제주 와서 보니까 기분이 좋다는 말이었다"라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이미 조삼달은 상처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조용필은 그런 조삼달을 붙잡아 오해라고 말했고, 조삼달은 "뭐 무슨 오해? 넌 뭐가 달라? 너도 기분 좋잖아. 내가 망해와서 기분 좋잖아. 기사가 널렸는데 너도 내 안부가 궁금해? 내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 어때 잘 지내 보이냐?"라고 화냅니다. 

또 조삼달은 나머지 친구들도 쫓아오자 "뭐 친구? 네들이 친구면 내가 망해 돌아온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뉴스에 난 것처럼 정말 나 때문에 사람이 죽으려고 했는지 그게 진짜면 내가 왜 그랬는지 그게 궁금해야 되는 거잖아. 해명할 필요 없는 사람들만 다 물어보는데 내가 해명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무도 안 물어보잖아"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친구들 앞에 조삼달은 "나 아니다. 진짜 안 그랬다고 뉴스에 나온 거 그러 아니다. 너희 왜 나한테 안 물어봐. 나 진짜 억울해" 라며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냅니다.

에필로그에선 서울에 머물 던 그 시절, 생일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차은우의 자취방에 부 상도를 제외한 독수리 5형제가 뭉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친구들은 십시일반 모아 차은우가 좋아는 고등어 한 팩을 사 왔고, 이때 제주도에서 택배로 고등어를 한가득 보내준 부상도의 마음까지,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웰컴투 삼달리"  '3화, 젊음의 꿈을 찾던 우린'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