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위해 다시 로펌으로 돌아온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회> '삼 형제의 난' 리뷰를 시작합니다.
우영우과 동그라미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와 베스트 프렌드 동그라미(주현영 분)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전학을 간 시골 학교에서도 우영우는 다시 괴롭힘을 당한 후 "미안" 이라고 인사를 받는 왕따를 당하게 되고, 우영우는 친구들을 피해 쉬는 시간에는 교무실에 점심시간에는 경비실에 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생 선생님에게 쌍수 관련 질문을 대신하면서 따귀까지 맞게 됩니다. (친구가 보낸 쪽지를 보고 그대로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이 때 한 친구는 "미안, 전교 1등이 질문하면 괜찮을 줄 알았지"라고 말했고, 뒤에서 지켜보던 '미친놈'라고 불리던 동그라미가 나서서 그 친구의 뒤통수를 가격하며 "미안, 돌대가리라서 때려도 괜찮을 줄 알았지" 라고 말하며 우영우를 구해주었습니다.
이후 우영우는 동그라미에게 "너랑 있으면....내가 안전해" 라며 다가갔고, 동그라미는 "너랑 있으면 내가 얻는 건 뭔데?"라고 질문하자 우영우는 "친구가 돼줄게, 너 친구 없잖아"라고 답합니다. 동그라미는 어이가 없어하면서도 금세 우영우와 친구가 되기로 했고, 이 우정이 지금까지 지속된 것입니다.
삼 형제의 난
동그라미의 아버지는 토지 상속을 받는 과정에서 형들에게 속아 큰 위기를 맞습니다. (큰아버지 동동일, 둘째 큰아버지 동동이, 동그라미의 아버지는 동동삼)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준 토지 보상금을 차등으로 나눠 가진다는 불리한 각서에 도장을 찍은 동그라미의 아버지 동동삼(정석용 분)은 보상금은 커녕 2억 6천만 원의 빚을 떠안는 기막힌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큰형이 50억, 둘째가 30억, 셋째가 20억을 가지면서 세금은 모두 셋째가 낸다는 각서입니다. 세금은 22억 6천만 원입니다.)
우영우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 동그라미와 함께 동그라미의 본가이자 본인이 살았던 강화로 직접 찾아가 각서를 보고, 형들의 사기(상속법이 바뀌었지만 계속 주장했음)와 강박을 주장하면 각서를 취소하는 일이 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자폐를 가진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까 봐 로펌에 사직서를 냈던 우영우는 멘토인 정명석(강기영 분) 변호사에게 이를 부탁하려고 했지만 정명석은 이를 거절했고, 이에 우영우는 한걸음에 한바다 로펌으로 달려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었고, 우영우는 "각서를 취소하지 못하면 억대의 빚을 지게 된다. 친구 아버지가 형들의 꼬임에 속아 거지가 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라며 최수연(하윤경 분)이나 권민우(주종혁 분)에게 부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명석은 "질 게 뻔해도 해야 되는 사건이면 직접 해야지. 왜 동료에게 떠넘기냐? 무책임하게" 라며, 오히려 아직 퇴직 처리를 하지 않아 "우영우 변호사는 여전히 한바다에 소속된 무단결근을 엄청하고 있는 변호사"라고 말합니다. 더 이상 변호사를 하지 않는다는 우영우의 대답에 정명석 변호사는 "왜 안 한다는 겁니까? 같이 일한 팀에게 설명도 없이 가는 게 말이 돼?" 라며 직접 사건을 맡을 것을 제안합니다.
그놈의 증거!
결국 우영우는 동그라미 아버지의 변호에 나섰지만 형들의 담합과 증인의 거짓말과 배신, 증거 불충분으로 소송은 난항을 겪게 되었고, 형들의 뻔뻔한 거짓말에 동동삼은 마음이 무너집니다. '날인 각서'가 사기, 강박에 의한 것이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고, 이에 답답해진 동그라미는 "그놈의 증거! 내가 만들 수도 없고"라고 내뱉은 말을 들은 우영우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음.. 증거를 만든다?"라고 눈빛을 반짝입니다. (튀어 오르는 고래가 다시 나옵니다.)
이후 이름만 멋진 동원빈 할아버지의 제삿날, 동그라미와 아버지 동동 삼은 형이 집을 찾아가 도발했고, 예상대로 분노한 형들은 이들 부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동 씨 집안에 큰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동동삼의 안내 은정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는 재판을 뒤집는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변론기일에서 우영우는 동동삼, 동그라미 부녀의 부상과 관련해 준비 서면과 증거를 추가로 제출하며 '수증자가 증여자가 그 직계혈족에게 범죄 행위를 했을 때 증여자는 증여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라는 민법 조항을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본래의 청구 원인인 '사기와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 취소'는 유지하되, 민법 제556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증여 계약이 해제'를 주위적 청구원인으로 추가하고 합니다"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어 냅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격분한 상대 변호사가 혹시 증여 해제를 노리고 폭행을 유도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묻자, 우영우는 "그렇다는 증거 있습니까?"라고 응수해 통쾌함을 안깁니다. 이후 동동 삼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형들을 용서했고, 보상금은 동등하게 삼등분했습니다. 동그라미는 '민법 제556조 제1항 제1호'의 문구를 새긴 팔로 우영 우를 감싸 안으며 고마움을 표합니다.
로펌으로 돌아온 우영우
우영우는 정명석 변호사를 찾아가 "오늘부터 다시 출근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정명석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대신 우변은 앞으로 월차 못씁니다. 결근으로 다 당겨 썼으니까"라는 말로 환영합니다. 또한 정명석 변호사는 우영우를 견제하는 신입 권민우 변호사에게 "난 우영우 변호사가 꽤 잘하고 있다고 보는데? 사건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힘도 좋고 발상도 창의적이고, 잘 보면 권민우 변호사도 우변한테 배울 점이 있을 거다. 원래 동료들끼리 배우는 거잖아"라고 전합니다. 이후 권민우 변호사는 우영우가 변호하는 재판을 지켜보며 배울 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빌런이 없는 착한 드라마입니다)
동그라미는 우영우를 향한 송무팀 직원 이준호(강태오 분)의 호감을 알아챘고, 증거를 찾기 위해 강화도로 내려온 우영우와 이준호에게 둘만의 시간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면서 이준호에게 낙조마을 데이트 코스까지 슬쩍 귀띔해줍니다.
얼떨결에 해 질 녘 낙조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이준호는 우영우가 왜 변호사를 그만두려고 하는지 궁금해했고, 우영 우는 "제가 '변호사 우영우' 로서 일하고 있을 때도 사람들 눈에 저는 그냥 '자폐인 우영우'인 것 같다. 자폐인 우영 우는 깍두기다. 같은 편 하면 져요. 내가 끼지 않는 게 더 낫다"라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덤덤한 우영우의 말에 이준호의 마음을 복잡했고, 그런 우영우에게 이준호는 "나는 변호사님이랑 같은 편 하고 싶어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 라며 진심을 전합니다.
이후 우영우는 '변호사 우영우' 명패를 다시 끼워 넣습니다. 다시 돌아온 한바다 로펌의 회의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고래를 보고 마치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고래와 마주하고 싶은 교감을 나누는 듯하던 우영 우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한바다 입사 뒷 이야기
우영우의 한바다 로펌 입사 뒷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늦은 밤 우영우의 부친 우광호를 찾아온 한바다 로펌 대표 한선영(백지원 분)이 한바다에서 입사서류를 탈락시킨 우영우를 특채로 입사시킨 것입니다. "잠깐 신경 못 썼더니 인사팀이 실수했다.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에 변호사 시험 만점에 가까운데 한바다가 아니면 누가 받냐"는 한선영의 호의에 우광호는 "우리 애 똑똑하지만 자폐가 있다. 그래서 로스쿨 졸업 반년이 되도록 아무 데도 못 간 거"라고 설명했지만, 선영은"안다"며 개의치 않아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우영 우의 사진을 보며 "닮았네, 지 엄마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선영 대표는 역시 우영우의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이상으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퍽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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