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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

by 장's touch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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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린 친모와의 만남을 이렇게 파격적으로 전개할 줄은 몰랐습니다. 빠른 전개에  감사드리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 '소덕동 이야기 2' 리뷰를 시작합니다.

같은 사건 다른 시각

전날 법무법인 '한바다'에 자신의 부정취업에 대해 알게 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는 집을 뛰쳐나와 유일한 친구인 동그라미(주현영 분)의 집에서 잤고, 아침에 동그라미 표 김밥(밥+계란 프라이+ 볶음김치)을 먹으며 독립을 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동그라미는 돈이 있냐며 현실적인 질문을 해 우영 우의 말문을 막히게 합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권민우(주종혁 분) 변호사는 법무법인 '한바다' 사내익명 게시판에 취업 비리 고발글을 올렸고 출근한 변호사 우영우는 영문도 모른 채 수군거림을 당합니다. 정명석(강기영 분) 변호사의 방에서 '소덕동' 회의를 위해 기다리던 동료 최수연(하윤경 분) 변호사는 그 글을 읽었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난 권민우 변호사를 향해 "어떻게 도둑맞은 기분은 좀 나아지셨어요?" 라며 일침을 가합니다.  

이 글을 보게 된 '한바다' 대표 한선영(백지원 분)은 정명석 변호사와 신입 3인방의 회의중에 와서 소덕동 사건을 이야기하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라는 프레임을 짜 여론을 만들어 보라는 팁을 보탰습니다. 재판부가 경해도 편을 들기 부담스럽게 만들라는 '짬에서 나온 묘수' 를 건넨 것입니다. (이에 한바다는 소덕동 현장검증 당일, 한바다에 우호적인 신문사 기자까지 대동합니다.)

우영우는 최수연을  통해 결국 게시판의 글을 보게 되었고, 아버지 우광호(전배수 분)와 '한바다' 대표 한선영이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부정 취업했다는 오해를 인정하며 움츠러들었고, 이런 우영우를 보며 최수연은 답답해합니다. 최수연은 우영 우가 로스쿨 시절 1등을 놓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데도 취업하지 못했던 것이 오히려 불공평한 것이라며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듣도록 힘주어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영우가 "아무래도 나한테는 자폐가 있으니까..." 라며 자신을 탓하자 "야! 장애인 차별은 법으로 금지돼 있어. 니 성적으로 아무 데도 못 가는 게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야!", "무슨 수로 왔든 늦게라도 입사한 게 당연한거라고" 라며 더 큰소리로 두둔합니다. 그러면서 대표인 한선영의 말을 인용해 "정치적으로, 덜 낭만적이게"라고 조언합니다.

현장검증

소덕동의 현장검증을 하는 당일, 비가 세차게 내리고 태산의 변호사들은 태산의 로고가 새겨진 빨간 우산을 맞춰서 쓰고 내립니다. 이에 정명석은 "한바다는 없나? 우린 너무 오합지졸처럼 보이는데?" 라고 말했고, 송무팀 이준호(강태오 분)는 있다고 하면서 파란 '한바다' 우산을 꺼냅니다. 그리고 한바다에 우호적인 기자도 도착합니다. 이후 '공무수행' 차량이 도착하고, 재판장이  큰 돌고래가 그려진 검정 우산을 쓰고 내립니다.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입니다 ^^ 우산의 색깔들은 정치적인 색을 돌려서 나타낸 것일까요?) 

마을 이장과 청년은 지난번처럼 소덕동이 가진 무형의 가치와 주민들의 애향심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태산' 이 미리 쓴 꼼수로 난관에 봉착합니다. 믿어 의심치 않던 주민들(자칭 손흥민과 김장훈)이 경해도가 새로 제시한 토지 수용 보상 금액에 동의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고,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는 '태산' 의 태수미(진경 분) 변호사는 이장 최한수(정규수 분)와 주민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비가 내리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현장 검증 속 판사들이 마음도 차갑게 식었고, 현장검증은 오히려 독이 되고 맙니다. 특히 팽나무를 보러 언덕에 올라가는 길에 재판장은 미끄러져서 넘어지며 손을 짚었고, 우영우는 "괜찮으십니까?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저는 오늘 운동화를 신고 왔습니다"라고 말했고, 재판장은 "지금 자랑하는 겁니까?" 라며 불쾌해합니다.  결국 재판장은 재판의 원고가 누구인지, 주민 전체의 뜻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다음 변론기일 전까지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특명을 내립니다. 현 계획대로 행복로를 짓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 수가 소덕동 전체의 과반수가 되어야 하는 상황. '태산'은 예상이라도 한 듯 수십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풀어 발 빠르게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움직였고, '한바다'는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그러나 '한바다'는 포기하지 않고 주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즉석 노래 공연까지 펼치며 고군분투합니다.

밝혀지는 진실

그 시각, 팽나무 아래에 두고 온 가방을 찾던 우영우는 상대편 변호사인 태수미와 마주칩니다. 태수미는 '흘러내린 웨딩드레스 사건' 의 의견서를 언급, 아이디어가 신선해 '우영우 변호사'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며 호감을 드러냅니다. 이어 소덕 동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던 '한바다'의 의도를 꼬집듯 "사람의 마음처럼 나약한 게 없는데. 특히 돈 앞에서는"이라고 말하면서도 변호사로서의 우영 우의 실력은 인정하며 "우리랑 이기는 재판 해봐요" 라며 스카우트 제안을 합니다.

마침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권민우 변호사는 우영우에게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냐고 물었고, 우영우는 알려주면 또 게시판에 올릴거냐고 묻습니다. 그리곤 우영우는 최수연의 조언을 받아들여 권민우에게 한 번만 더 그런 행동을 하면 뒷통수를 세게 칠 수도 있고, 명치를 날릴 수도 있다며 경고합니다. 

'한바다'의 부정취업 사실에 좌절을 맛본 우영우는 아버지 우광호로부터 독립을 결심했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한 태산으로 이직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런 딸을 보며 우광호는 "거긴 안된다. 태수미가 엄마야", "태수미가 영우 낳은 사람이야. 영우 엄마라고" 라며 출생의 비밀을 밝혔고, 할 말을 잊은 채 돌아서던 우영우는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쓰러집니다. 

이후 병실에서 눈을 뜬 우영우에게 아버지 우광호는 "다행히 뼈는 안 다쳤대. 좀만 쉬면 나을 거라더라" 라며 걱정했고, 이어 "영우야. 아빠가 이제야 말해서 미안해. 엄마가 영우 낳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던 거 거짓말이었다"라고 전합니다. 그러자 우영우는 "알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말해주셨습니다. 할머니와 제가 둘이 있을 때, 술에 많이 취하셔서 '네 엄마 안 죽었다. 너 버리고 도망간 거야'라고말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우광호는 "아빠랑 태수미는 서로 다른 세상에 살던 사람들이었다. 아빠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 태수미는 태산 창립자의 딸", "그런 두 사람이 대학에서 만났고 어쩌다가 서로 좋아하게 됐다" 라며 "그때 영우가 생긴 거다. 임신한 걸 알고 나니까 태수미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더라. 아무것도 없는 나랑 결혼해서 일찍 애엄마가 되는 것보다는 자기가 원래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었겠지"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회상되는 과거에서 젊은 우광호는 젊은 태수미에게 "약속할게. 내가 너 절대로 곤란하게 안 할게. 아이만 낳아주면 사라지겠다", "사법시험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 내가 절대로 네 눈앞에 띄게 안 할 테니까 수미야 제발"라고 애원합니다. 

우광호는 이를 우영우에게 설명하며 "결국 태수미도 영우 낳는데 동의했다. 미국 유학 갔다고 소문 내놓고 실제로는 임신 기간 동안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 그 사이 아빠는 대학을 졸업했고, 영우를 낳은 직후에 약속대로 영우를 받은 거다", "그 후로 아빠는 약속을 지켰다. 태수 미랑 마주치지 않으려고 사법 시험도 안 보고 법이랑 상관없는 일만 하면서 영우를 키웠으니까 그래서 아빠는 지금 후회한다" 라며 "영우가 아무 데도 취업 못할 때 많이 후회했다. 한때 사랑했던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내가 의리 있고 멋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 라며 씁쓸해했습니다.

이때 아버지의 회한을 듣고만 있던 우영우는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정치적이야"라는 말에서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다시 돌고래가 등장합니다.) 우영 우는 아버지에게 변호사의 비밀유지를 이야기하며 병실에서 잠시 나가줄 것을 요구했고, 아빠는 심각한 이야기를 전하는 중에 우영우가 갑자기 딴 이야기를 하니까 어리둥절합니다.

뜻밖의 단서 팽나무

사건의 단서를 떠올린 우영우는 당장 정명석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팽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정명석 변호사는 "오전 3시 10분에는 다들 자는 시간 아닌가? 새들도, 아가 양도, 명석이도?"라고 물어 웃음을 유발합니다. (지금 현재 시간은 새벽 3시 10분이었던 것입니다.) 우영우가 생각한 단서는 소덕 동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은 커녕 보호수도 될 수 없었던 이유가 정치적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행복로' 가 암암리에 결정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면,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소덕 동의 팽나무에 관련한 일을 알아보기  위해 경해 도청을 방문한 우영우와 이준호는 소덕동의 주민이자 팽나무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경해도청 직원 박유진(박강섭 분)을 찾아가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제안에 관한 자료를 요청합니다.

자료를 가지러 간 박유진을 기다리며 이준호는 우영우에게 "그날은 잘 들어가셨어요?" 라며 '그날' 의 일에 대해 묻습니다. 우영우가 "그날이요?" 라고 되묻자 이준호는 "네. 정명석 변호사님 사무실에서 갑자기 뛰쳐나가셨잖아요" 라며 우영우가 자신의 코앞까지 다가간 이준호를 뿌리치고 뛰쳐나간 일에 대해 물은 것입니다. (모두가 기대하던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우영우는 이준호에게 "그 날... 제 분당 심박수가 엄청났습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나와 설렘을 주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우영우의 고백에 이준호가 멈칫하자 우영우는 "지금 도망치는 겁니까?" 라고 물었고, 머뭇거리던 박유진이 몰래 도망치려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결국 우영우와 이준호는 박유진을 잡았고, 박유진은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면은 지하철이고 도로고 못 들어오니까요. 그때는 참 땅값도 안 오르는 이 소덕동에 호재가 두 개나 터지겠구나 싶더라고요" 라며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이때 박유진을 들고 있던 돌고래가 그려진 검정 우산을 우영 우가 주의 깊게 보았고, 이 우산이 신도시에 들어올 경포 건설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 기념으로 준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우산은 재판장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공평한 재판 염려를 이유로 '재판부 기피신청'이라는 초강수까지 둔 '한바다' 는, 무슨 근거로 기피신청을 하냐는 재판장의 말에, 정명석 변호사는 "현장검증에서 재판장님이 들고 계셨던 우산은 경포 건설이 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경포 오션파크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서 나눠준 것" 이라며 이해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재판부를 이유로 들었고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어 우영 우는 술렁이는 재판부와 '태산'을 향해  "돈 앞에서 사람의 마음처럼 나약한 건 없으니까요" 라며 태수미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줍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어 우영우는 '태산'을 찾아가 태수미에게 자신이 딸임을 알립니다. 우영우는 "아버지에게서 독립해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어서 태산으로 가고 싶었다. 기껏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의 회사로 갈 수 없다.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그런 어머니한테요. 태산으로 오라는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한바다에서 계속 일할 것이다. 아버지의 곁에 남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영우의 입에서 나오는 '어머니' 란 단어에 태수미는 충격을 받았고, 한바다와 아버지의 곁에 남을 거라는 우영우의 말에 태수미는 "나를 원망했니?"라고 묻습니다.

우영우는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팽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라고 말했고, 태수미는 눈물을 흘립니다.

이후 우영우는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읽고는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다" 고 말을 전했고, 팽나무의 소식이 뉴스로 전파를 타고 마을 사람들은 기뻐하는 모습으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아마도 '행복로'의 길은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자신을 버린 친모를 알아내는 순간 눈빛이 복수의 눈빛으로 변하고, 자신이 버린 딸을 만난 엄마의 눈빛도 무섭게 변하기 마련인데, 이 드라마는 정말 힐링 맛집인가 봅니다. 빠르게 사실이 밝혀지고, 그 이후의 일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너무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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