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재벌집 회장님과 막내 손자. 그러나 또 다른 위기상황이 예고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주가조작
현성 일보의 사주 딸이자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의 장손 진성준(김남희 분)의 아내 모현민(박지현 분)의 갤러리에는 작은 어머니인 유지나(서재희 분)가 찾아와 그림을 구매합니다. 이어 유지나의 남편인 작은아버지 진동기(조한철 분)가 찾아왔고 "결자해지 하겠다. 늦기 전에 조카 자리 제대로 찾아주자. 사람이 언제 간절해지냐면 대안이 없을 때다. 우리 아버지에겐 쓸만한 손자가 둘이나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진성준에겐 내가 있고, 든든한 처가가 있다. 막내 조카 도준에게는 없는" 이라고 말합니다. (앞서 진동기가 진성준의 비리를 진양철 회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진양철 회장의 둘째아들인 진동기와 장남인 진영기(윤제문 분)는 진양철 회장에게 장손인 진성준의 복귀를 이야기합니다. 진동기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일로 여론이 안 좋아지니 진성준을 올릴 것을 건의했지만 진양철 회장은 "됐다. 현성일보 실리면 믿을 것 같냐" 고 말하면서도 광화문 본사로 출근을 허락합니다. (현성 일보는 순양가와 사돈이기 때문이죠)
모현민은 지방으로 좌천되었던 남편 진성준을 찾아가 "할아버님 허락 떨어졌다. 광화문 본사로 출근하게 될 거다"라고 전했고, 진성준은 모현민을 향해, 진도준을 궁지에 몬 현성 일보 1면을 내던지며 불만을 표합니다. 신문에는 '순양그룹 3세, 주가조작 세력 가담 의혹' 이란 헤드라인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이어 진성준은 "생색 내려 온 거냐. 처가 공작 덕분에 귀양살이 끝냈으니 절이라도 하라는 거냐"라고 말했고, 모현민은 "당신 데리고 놀던 여자들은 모를 거다. 당신이 얼마나 성가시고 돈이 많이 드는 남자인지" 라며 "그렇게 살면 재미있냐" 라고 묻습니다. 이어 모현민은 "경고하러 온 거다. 내가 어렵게 만든 기회 당신이 날릴까 봐. 앞으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 라며 비웃습니다.
진도준을 만난 서민영(신현빈 분) 검사는 "없다. 하나도 못 찾았다"며 기쁘게 말합니다. 서민영은 진도준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하나도 찾지 못했고,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음을 설명합니다. 그런 서민영을 진도준은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무혐의 소식을 듣고도 "밥은? 밥은 먹었느냐"며 서민영의 안부부터 물으며, 서민영의 손을 잡았고, 자신의 품에 안으며 "오늘이 마지막이다. 서민영 검사가 날 상대로 수사하는 일. 앞으로 없을 거다. 약속한다" 고 말합니다.
조작된 교통사고
진도준이 주가 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본사로 출근한 진성준은 금융지주 회사의 설립과 밖에서 볼 때는 금융그룹이지만 사실은 승계 작업의 사령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각, 진양철 회장은 막내 손자인 진도준을 자신의 차에 태워 순양 금융지주회사 기자회견장으로 데려가며, "도준이 너 한 번 맡아볼래?" 라고 의사를 물은 뒤, "인천 정미소 가면 기자회견부터 할 거다. 다음 주에는 이사회도 잡아놓았다. 가서 얼굴 한 번 비추고 일 시작하라. 금융지주회사 설립 인가도 도준이 네가 받고, 주총 준비 그것도 네가 알아서 할 수 있냐" 고 묻습니다. (순양 금융지주회사를 맡는다는 것은 사실상 순양 그룹의 후계자가 되는 것입니다.) 진도준이 "정말 저한테 주실 생각이냐" 고 묻자, 진양철 회장은 "돈 욕심에 눈이 벌게서 자기 할배 무서운 줄 아냐, 피붙이라 해도 인정사정 봐주는 게 있냐. 고약스러운 게 꼭 나 같다. 순양 금융그룹 나는 네게 주려한다" 라며 미소를 지었고, 그 순간 다른 자동차와의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 때 진도준은 자신의 기억 속 왜 '4-2 진도준' 이 없었는지 알아챕니다. 이미 진도준은 사망한 상태였던 것이었습니다. 진도준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라며 뒤이어 2차로 다가오는 덤프트럭을 마주합니다. 곧이어 달려온 우병준(김정우 분) 실장은 연쇄 추돌사고로 피투성이 상태의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을 구출해냅니다.
병원을 찾은 이필옥(김현 분)과 순양가 식구들에게 의료진인 정원장은 진양철 회장이 코마 상태에 빠졌음을 알렸고, 반면 진도준은 무사했습니다. 하인석(박지훈 분) 대리가 이항재(정희태 분)의 지시로 진도준이 입을 양복을 가지러 가는 길에, 사고를 내는 트럭 사이를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이항재는 교통사고가 트럭 운전기사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힙니다. 뉴스에는 진양철 회장과 재벌 3세 진도준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미라클의 오세현(박혁권 분)과 레이철(티파니 영), 서민영 검사도 사실을 뉴스로 접하고 걱정을 하게 됩니다.
사건의 양면
사고 당시 진도준은 순양가 우병준 실장으로부터 트럭 기사가 가지고 있던 진양철의 자동차 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네받았고, 이를 본 진도준은 "배후가 있을 거다 .사주한 사람 찾아서 데려와라" 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진양철의 차를 표적으로 일부러 사고를 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어 그는 '이번 생에 진도준으로 태어나 또다시 당신들 손에 죽을 수는 없다. 난 살아야겠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답을 찾아야겠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 2회 차의 비밀을'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멀쩡히 병원 침대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진양 철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노림을 알게 된 진양철 회장은 사고 현장 사진을 바라보며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퍼뜩 전화부터 넣으라. 홍보 공보팀 알지 않냐. 차가 이렇게 박살이 났는데, 차 두 대에 인명 사고가 하나도 없다. 이게 순양 차다. 순양 자동차" 라며 뿌듯해했고, 진도준은 "공보팀에 전화해 보도 자료 준비하라고 하겠다. 순양차의 기술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해왔고 그 뒤에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순양 차를 포기하지 않은 진양 철의 고군분투가 있었다고" 라고 답해 진양 철을 흡족하게 합니다.
이후 진양철은 자신의 사고에 대해 "이게 알려지면 집안 망신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순양이 그날로 끝이다. 충실한 고객들한테 순양 믿어달라고 어떻게 말할 거냐"라고 말했고, 이항재는 "진짜 삼 남매 중에 사고의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진양철 회장은 "양과장, 접촉 사고 한 번도 없었다. 근데 왜 하필 기자회견 하러 가는 그날 그 시간" 이라며 자신이 멀쩡한 것을 아내에게도 숨겼고,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김신록 분) 중에 범인이 있다고 확신하며 "나는 금융지주회사를 절대 포기 못하고 그놈들은 절대 도준이한테 넘겨줄 수 없다. 이사회에 가서 금융지주 회사 설립을 무산시키는 애가 이 사고의 진범이라고 생각한다. 낯짝이 궁금해서라도 이사회 꼭 갈 거다. 사지 육신 멀쩡한 지 아비를 보면 기절초풍할 거다"라고 말합니다. 진양철 회장은 진도준의 손을 잡으며 "나랑 약속 하나 해라. 몸조심해라. 아무도 믿지 말고" 라면서 "너는 이래도 순양에 살고 싶은 거냐" 라고 질문했고, 진도준은 조용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이후 자신의 병실로 돌아온 진도준은 자신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서민영 검사를 안아줍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순양가 식구들은 순양 금융지주 설립 안을 두고 말다툼을 벌입니다. 진동기, 진화영(김신록 분)이 반대했지만, 장남인 진영기는 "그대로 진행하자. 순양그룹에 아버지 빈자리는 있을 수 없다. 내가 채워가마"라고 말했고, 진동기는 진양 철이 진도준에게 순양을 넘기는 거라며 "대를 이어서 호구되고 싶냐" 라고 말했지만, 다른 형제들의 반응에도 진영기는 뜻을 꺾지 않습니다.
재벌가의 민낯
진도준은 미라클에 출근해서 "비밀 지켜라" 라면서 진양철 회장이 파놓은 함정에 대해 오세현에게 설명하면서 순양 관련 일들을 맡기겠다고 전합니다. 이후 진양철이진양 철이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라는 기사와 순양 자동차의 기술력 덕에 찰과상이라는 기사가 동시에 나왔고, 진화영은 남편인 최창제(김도현 분)로부터 진양 철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순양가 식구들은 진양철의 지병을 의심하며 면회를 요구했고, 특히 진동기는 "지병인 뇌동경맥 기형 때문이냐"라고 물었고, 진양철 회장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 사실을 진동기에게만 알린 것에 진화영은 분노합니다. 그러나 진양철 회장의 병실 앞에서 진양철 회장의 막내아들인 진윤기(김영재 분)가 순양 의료원 이사장 자격으로 면회를 막아섰고, 이는 진도준이 아빠인 진윤기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진윤기는 진도준을 통해 진양철 회장의 교통사고 배후에 누군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를 들은 부인 이해인(정혜영 분)은 수사가 종결된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진도준은 "수사 중단하자고 한 사람 저예요. 살고 싶어서요. 범인이 우리 집안사람 중 하나라면 경찰 수사망 벗어나는 건 쉬운 일일 거다. 경찰 수사는 중단됐지만 따로 조사 중이다. 당장은 할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 달라" 고 설득하며 "지금 할아버지한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저예요. 아시잖아요.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분이라는 걸. 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실 거예요" 라고 말합니다.
진도준의 형 진형준(강기둥 분)은 앨범이 엎어졌다며 시무룩해 하다가 진지한 얼굴로 "나 음악 계속해서 돈 많이 벌 거다. 그럼 그 돈 너 다 가져라. 나중에 엄마 아빠 유산 물려주면 그것도 가져라. 돈 때문에 지옥에서 살지 말자. 그러니까 너도 네 돈 나 줘야 돼" 라고 말합니다. (진형준이 자신과 콘셉트가 겹친다고 말하면서 TV에서 나온 가수가 '싸이'라는 것은 웃음코드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잠 못 드는 모현민에게 남편 진성준은 "맏며느리는 다르다. 시동생 걱정까지 하고" 라며 떠봤고, 모현민은 "그래서 더 걱정이다. 오늘 사고로 순양이 당신 차지가 될 거라고 믿었다. 당신은 아니냐. 지금까지 잠 못 자고 앉아있는 당신. 그래서라고 생각하면 되나"라고 받아칩니다. (진성준은 모현민이 결혼 전 사촌동생인 진도준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진동기는 형 진영기와 동생 진화영을 만나 "나도 서운하다. 어디 나 혼자 좋자고 한 얘기냐. 아버지 얼마나 잔인한 양반인 거 알지 않냐. 일평생 우리 삼 남매 줄세우고 매일 같이 저울질 해놓고 이제와서 우리 셋 다 팽하고 도준이를.... 우리가 왜 죽쒀서 지나가던 똥개한테 잔칫상을 차려줘야 하는 거냐" 라며 진영기를 설득하지만, 진영기는 "그러다 아버지 일어나시면 쿠데타 일으킨 우리 삼남매 용서하실 거 같냐. 이사회는 그대로 간다. 쿠데타는 용병들 앞세우고" 라며 비장하게 말했고, 그 시각 진양철 회장은 진도준, 이항재(정희태 분)와 이사회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 다른 위기
진도준의 명령을 받은 순양 직원은 도박장에서 사고 낸 트럭 운전사의 지인을 만나 뒤를 쫓았고, 교통문화 연구소로 들어가는 그를 뒤쫓아갑니다. (그 지인은 사건 현장에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심을 했고, 결국 그 지인이 사건을 의뢰받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현민의 고미술품인 화조도를 입수했고, 서민영 검사는 모현민을 직접 찾아갔지만, 모현민은 한 달 전 잃어버린 것이라며 잡아뗍니다. 화조도는 진성준이 모현민의 갤러리에서 가져가 범행을 사주한 것이었고, 모현민은 이후 자신을 찾아온 남편 진성준에게 화조도의 행방을 묻습니다. 진성준은 답하지는 않았지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모현민에게 "우리 아이들은 괜찮을 거다" 라고 언급하며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한편 진도준은 "지금까지 밝혀진 진실은 이 그림을 (교통사고를 일으킨 차량 주인이) 어음처럼 받았다는 것, 그리고 이 그림의 주인이 모현민 대표라는 사실입니다" 라며 진양철 회장에게 보고했고, 교통사고의 배후에 장손인 진성준이 있음을 알립니다. 그러자 진양철 회장은 갑작스레 울먹이며 "나 무섭다. 왜, 왜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 , "점마가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진도준도 알아보지 못했고, 이는 뇌기능 저하로 인한 섬망 증세였습니다.
이상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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