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철과 진도준을 위험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의 범인은 다름 아닌 진양철의 부인인 이필옥이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섬망증세
순양 그룹의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은 이항재(정희태 분) 실장에게 "오늘 이사회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냐?" 라고 물었고, 막내 손자인 진도준(송중기 분)은 "이사회는 저 혼자 다녀오겠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병원에서 쉬시죠" 라고 말합니다. 진양철 회장은 "나 환자 아니다. 이사회는 내 말만 듣는다. 금융지주사 설립 안 통과시키고 도준이 너 사장 후보도 추천하고" 라고 말하며 가자고 말했고, 이에 진도준은 커튼을 열어젖히고 "이사회에 가신다고요?", "그런 차림으로요?" 라고 말합니다. 밖은 밤 9시였고, 진양철 회장은 위에는 양복이지만 아래에는 속옷 차림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좌절합니다.
진도준은 "할아버지. 가벼운 교통사고 후유증일 뿐이에요. 아무 걱정하지 말고 쉬시죠. 금방 좋아지실 거예요" 라고 안심을 시켰고, 진양 철은"나갈 거다. 가야 한다. 약 가지고 와라. 약 먹어야 낫는다고 하면 약 먹고 가고, 머리 째야 하면 머리 째고 가고. 나 진양철이다" 라며 큰소리칩니다. 진도준은 "할아버지. 이사회장에서도 섬망 증세가 나타나면 그땐 금융지주회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순양 물산 경영권 아니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실 거예요. 정말 그걸 원하시는 거예요?"라고 묻습니다.
곧이어 진양철 회장의 섬망 증세가 교통사고의 충격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수술은커녕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 복용도 어렵다는 진단에 진도준은 절망합니다. 다음날에는 순양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을 논하는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었고, 이미 진성준은 과반의 반대표를 확보해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도준은 미라클 오세현(박혁권 분)을 찾아가 "대답해주세요, 오 대표님. 내이 이사회에서 할아버지 도움 없이 지주회사 가결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방법이요"라고 물었고, 오세현은 스트라이커 없이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며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세현은 표결로는 절대 장손자인 진성준(김남희 분)을 이길 수없다고 말했고, 진도준은 "표결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이죠?" 라며 진성준을 찾아가 정면 돌파를 택합니다.
이사회 당일
진도준은 진성준에게 찬성표를 달라고 요구했고 진성준이 그 이유를 묻자 "할아버지가 지금 보고 계시 니니 끼요. 이상하지 않으세요? 중환자실 코마 상태 환자분들, 유리창으로도 생사여부를 확인하는데, 왜 할아버지는 안 되는지. 알 아버지는 지금 몸도 정신도 건강하다. 지금까지 할아버지 곁에는 제가 있었다" 라고 말했고, 진성준이 분노하자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교사 사건이었으니까. 누군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할아버지와 저를 살해할 생각이었다. 순양 금융지주 설립을 막기 위해서. 내일 이사회, 할아버지께서 덫을 거신 거다. 이사회를 앞세워 순양금융지주 설립을 방해하는 자 중에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시니까" 라고 말합니다. 이에 진성준은 "반대하는 사람은 많은 텐데. 왜 날 찾아왔지?"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살인교사에 결정적인 증거가 저에게 있다" 고 답했고, 자신이 범인이냐는 진성준에 물음에 "내일 이사회에 가보면 알게 되겠죠" 라고 답합니다.
이사회 당일, 갈등하는 듯 보이던 진성준은 결국 설립 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그의 편에 섰던 이사들 역시 움직이며 설립 안은 무사히 가결됩니다. 그러나 이는 진성준의 함정이었습니다. 뒤이은 사장 후보 투표 자리에서 진성준은 "작은 아버님(조한철 분)께서 그러셨잖아. 자기 밥그릇은 알아서 챙겨 먹으라" 고 말하며 아버지 진영기(윤제문 분)를 후보로 추천하고 나서며 진짜 속내를 드러냈고, 진도준에게 귓속말로 "지주사 설립을 무산시키고 너를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사람이 교통사고의 살인교사범이다? 나는 지주사 설립을 찬성하고 널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렸는데, 난 범인일까? 아닐까? 오늘 이사회 결과가 할아버지 마음에 드셔야 할 텐데" 라고 말합니다. 이어 진성준은 "그런데 도준아. 지금 할아버지가 진양철 회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온전히 못한 정신에 순양의 경영권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니?"라고 덧붙여 그가 이미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의 섬망 증세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모든 것이 진성준의 계획대로 돌아가는 듯하던 찰나, 진양철 회장이 이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부작용에도 막내 손자인 진도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나타난 진양철 회장, 건강한 모습으로 이사회장에 들어선 그는 "내는 사장 후보로 진도준을 추천했는데, 우리 이사진들 생각은 어떠냐" 고 물었고, 오세현이 "사장 후보로 진도준 후보가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 거수해 주십시오"라고 물은 후 튜표 결과마저 뒤집어놓았고, 진도준은 마침내 사장 후보로 선임됩니다.
이사회를 마친 후 진양 철은 몸은 괜찮냐는 삼 남매(진영기, 진동기, 진화영)의 말에 "이팔청춘" 이라며 건강을 과시했으나 그의 상태를 어림짐작한 진성준의 떠보기에 온전하지 못한 상태를 들키는 듯합니다. 이사들이 다 보는 앞에서 본인이 생생하게 겪은 2차 석유파동 연도를 기억해내지 못하며 그의 상태를 어림짐작한 진성준의 떠보기에 온전하지 못한 상태를 들키는 듯했고, 해당 위기는 진도준이 나서 "1979년이 맞지 않냐. 그때 저에게 가르쳐 주셨지 않냐" 고 대신 답변을 했고, 고단하시겠다며 급히 빼돌립니다.
그러나 건물 미화원이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진양철은 바지에 소변 실수를 했고, 이상함을 감지한 미화원이 뒤를 돌아보려 하자, 진도준은 마침 옆에 있는 미화원의 물동이를 발로 차며 "그만 좀 하시라. 그렇게 못 미더우시면 오래오래 정정하시면 되겠다.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는 순양그룹 주인 노릇 오래 오래 하시라"며 화난 척합니다. 진도준은 이어 소변이 섞인 바닥에 흐른 물을 전부 직접 닦아냅니다.
사건의 진범
진양철 회장의 귀환에 삼 남매의 희비는 엇갈립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자신들을 살인교사범으로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남매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깁니다. 하지만 범인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진양철 회장의 아내이자 삼 남매의 친모인 이필옥(김현 분)이었고, 이는 자신의 핏줄이 아닌 진도준에게 순양이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뒤틀린 모정이 낳은 비극이었습니다. (진도준의 아버지 진윤기는 진양철의 혼외자였습니다.)
서민영(신현빈 분) 검사는 모현민(박지현 분)에게서 범인이 받은 그림은 가짜 화조도라는 이야기와 함께 '심화랑' 이라는 명함을 받습니다. 진도준의 심부름을 받은 실장은 '심화랑' 을 찾아가 범인에게 건넸던 위조작(화조도)을 사간 사람을 추궁했고, 진양철회장의 차량번호가 적힌 메모지의 뒤에 있던 희미한 낙관을 확인했고, 이는 이필옥의 낙관임을 확입니다.
이필옥은 병원에 있는 남편 진양철 회장을 찾아왔고, 진양철이 "나를 죽일라고 한 짓이냐. 왜 대답을 못 하냐" 며추궁해오자 이필옥은 "잘못했다. 당신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환갑이 내일 모레인 자식들이 윤기네 부자 병풍 서는 꼴은 볼 수 없었다" 며 눈물로 사죄합니다. 그 순간 진양철 회장의 섬망 증세가 나타났고, 이필옥은 놀라면서도 "이제야 내 사람이 되셨네, 우리 회장님" 이라며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 했고, 진양철 회장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가족 식사자리를 마련해 진양철 회장의 섬망증세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이후 진도준은 자신의 가족들만 빼고 모인 식사자리에 나타나 진양철의 진단서와 함께 '심화랑' (이필옥이 위조그림을 샀던 화랑)의 명함을 이필옥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이필옥은 화실을 구경하던 진도준에게 방문 목적을 물었고, 진도준은 "낙관 속 흰 동백꽃이 '은밀한 사랑',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 이런 뜻이더라. 여기에도 이 의미가 있는 건가요" 라며 이필옥의 살인교사 증거인 차번호가 적힌 메모(뒷장에 희미하게 보이는 이필옥의 낙관)를 보여줍니다. 진도준은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드리죠.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가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주주 총회가 끝날 때까지 정심재를 드나드는 그 누구도 할아버지 건강 상태를 알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가족들 중 누구라도 알게 된다면 저도 그땐 할머니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할 거다" 라고 말하면서 서로의 비밀을 지키자고 제안합니다.
이필옥은 자신에게 협박하냐고 물었고, 일이 이렇게 된 이유는 진도준때문이라고 탓하자 진도준은"그날 할아버지 회갑연 때요. 왕래가 끊어졌던 우리 가족을 불러 모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할머니세요. 어떻게든 할아버지를 지키세요. 그럼 할머니 자신도 구하게 될 테니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고, 거래를 가장한 경고에 이필옥은 입을 닫습니다.
이후 진양철 회장을 만난 진도준은 사고의 범인을 묻는 질문에 "지금 찾는 중이에요. 지난번 화조도가 모현민 대표 소유가 아니더라. 찾으면 바로 할아버지께 말씀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달랬고, 진양 철은 진도준에게 순양을 상속받은 대신 사겠다고 한 이유를 물으며 "비밀이 가? 이루기는 했고? 꼭 이뤄라" 고 당부합니다.
서민영(신현빈 분) 검사는 진도준을 만나 '심화랑'의 거래내역을 찾았다고 말했고, 진도준은 서류를 꺼내지도 않은 채 할아버지의 사고를 교통사고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서민영은 "이미 단서 찾았구나. 그래서 내가. 아니 검사가 이 사건을 관심 갖는 게 귀찮아진 거야. 이미 이사회는 끝났고, 지주사 사장으로 당선됐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진도준이 인정하자, 서민영은"순양 그룹 3세 다운 선택이야. 그럼 나도 나에게 어울리는 선택을 해야지" 라며 자리를 떴습니다.
진성준의 반란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진성준은 아내 모현민(박지현 분)의 부친이자 현성 일보 창업주인 모영배(이황의 분)를 만나"진양 철의 사돈이 아닌 진성준의 장인으로 살아보라" 고 말했고, 현성 일보의 힘을 빌려 반란을 꾸밉니다. 순양자동차의 경영 부실을 짚은 현성일보의'순양 자동차 매각설', '진양철 회장 경영능력 빨간불' 등 대대적인 기사는 진양철 회장을 향한 부정 여론을 만들어냅니다. 그 가운데에는 그가 순양 자동차의 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융계열사를 설립했고, 일부러 어린 막내 손자를 지주사 사장에 앉힌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고, 국회에서는 진양철 회장을 청문회장에 올리려는 세력도 등장합니다. 결국 진양철은 다가올 2002년 6월 주주총회에서 불신임 투표를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출시가 5월로 다가오는 가운데 상황은 악화됩니다.
이것은 진 씨 3남매가 벌인 '왕자의 난'이라는 사실을 진양철도, 진도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라클의 오세현, 레이철 첼(티파니 영)은 순양 자동차의 부채가 무려 4조이기 때문에 이번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세현은 "순양 제국 왕자들이 순양 자동차를 내세운 건 진양철 회장 때문이 아니다. 동포 청년 때문이다. '순양 자동차의 막대한 영업 손실을 다 어디서 메꾸겠나. 금융 계열사다. 진양철 회장이 순양의 금육 계열사를 본인의 지갑처럼 쓰기 위해 나이 어린 막내 손자 진도준 군을 지주사 사장에 앉히려는 거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낙마시켜야 한다' 타이밍은 더 좋다. 주주 총회는 6월인데 신차 발표는 5월이다. 신차 아폴로마저 실패했다? 주가는 곤두박질칠 테고 주주들이 약이 바짝 올라 있을 떼 주총이 열리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진도준은 주총 날짜에 주목했고, 2002년 6월에 열린 2002 한일 월드컵과 전국을 뒤덮은 응원 물결을 떠올리곤 미소를 지으며 1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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