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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11회>

by 장's touch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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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헌과 서윤희는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모두가 자금순을 위하는 마음으로 연극을 펼치고 있습니다.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금순 앞에 나타난 진짜 리문성

호텔 '낙원' 의 창업주인 자금순(고두심 분)의 진짜 손자인 리문성(노상현 분)은 혼자 카페에 앉아 있는 자금순에게 다가가 "여기 좀 앉아도 되갔습니까" 라고 묻고는 자리합니다. "늙은이 혼자 공상 떠는 게 안타까워 이러는 건 아닐 테고" 라고 묻는 자금순에게 리문성은 "아닙니다. 여기서 동무를 만나기로 했는데 통 소식이 없어서 답답했던 참이었지요" 라고 밝힙니다.

리문성의 말투를 듣던 자금순은 고향을 물었고, 리문성은 "북에서 왔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자금순은 "아이고, 이렇게 반가울 때가 반가워요. 나도 위쪽이 고향이라오" 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리문성은 "우리 아바이 동무가 남에 가게 된다면 이 앞바다를 꼭 한 번 들려보라 했지요. 눈빛이 어째 '동향 사람이 아닐까' 해서 내 염치 불고하고청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과 생이별하고 혼자 내려와 수십 년 세월을 바다를 쳐다보며 기다렸다는 자금순에게 리문성은 기다리던 가족을 만났냐고 물었고, 얼마 전 북에 있을 줄 알았던 손자가 찾아왔다고 말한 자금순은 "딱 젊은이 또래쯤될 거야. 뜻하지 않게 오래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떠나보내는 것 또한 많아집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내 자식들 다 먼저 떠나보내고 이제 미련만 남긴 채로 살기를 또. 죽기 전에는 못 볼 거 같았던 그 아이가 나에게로 왔어요. 힘든 환경 속에도 바르고 꼿꼿하게 자랐더니만요. 내 그 아이의 올곧은 심성이 너무도 기꺼웠어요" 라고 설명합니다. 이제 그 아이가 어딜 가든 옳은 길을 갈 거라 믿음이 생긴다는 자금순의 말을 리문성은 말없이 들었고, 미련이 조금이나마 놓인다는 말에 리문성은  "좋아겠습니다" 라고 물었고, 행복했다고 말한 자금순은 그에게 가족을 묻습니다.

리문성은 "아바이 동무에게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라며 만났냐는 물음에 "그게 좀 다릅니다. 우리 아바이 동무는 이 남으로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어머니를 원망하게 됐지요. 사는 것이 힘들면 어디 기대거나 탓하거나 그 두 가지뿐이지요. 그랬습니다. 우리 아바이는, 곁에 없는 어머니에게 기대다 어머니를 탓하게 됐지요"라고 말한 뒤, 시간을 너무 빼앗았다며 일어서려 했던 리문성은 사람을 기다리는 거 아니냐는 자금순의 말에 눈물을 훔치며 "지금까지 오지 않은 분은 오지 않는 거디요. 잘 마셨습니다" 라며 자리를 나섭니다. 이후 자금 순은 어릴 적 만난 리문성을 떠올리며 손을 떱니다.

정체를 들킨 유재헌

자금순의 막내 손녀이자 호텔 '낙원'의 총지배인인 박세연(하지원 분)은 자신을 걱정하는 가짜 사촌동생인 유재헌(강하늘 분)에게 "네가 뭔데?" 라며 "동생이라서 그래? 네가 뭐냐고" 라고 묻습니다. 유재헌은 당황해 "누나 '뭐냐'라고 했습니까? 우리가 남입니까?" 라고 물었고 박세연은 "맞아. 우리는 그냥 남이야. 안 그래 유재헌?" 이라고 말합니다. 유재헌은 끝까지 정체를 숨기려 했지만 박세연은 "너 끝까지 이럴래. 연극배우 유재헌" 이라며 못을 박습니다.

이에 당황한 유재헌은 "제 말 한 번만 들어달라. 설명할 수 있다" 라며 해명하려 했고, 박세연은 "뭘 설명할 건데.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아서. 그래서 나도 모르는 척했던 거야. 저 기자가 날 찾아온 이유도 동생이 아닌 너를 동생으로 취재하기 위해 온 거다. 그게 밝혀지면 어떻게 될 것 같냐. 네 얼굴이 낙원 그룹에 돌아온 세 번째 손자 리문성으로 기사 박혀 나가면 넌 어떻게 될 것 같냐" 라고 따졌고, 이어 "그래서. 내가 널 위해서 어떻게 했는데. 내가 바보 같니?" 라고 묻습니다.

사과하는 유재헌에게 박세연은 "한 가지만 물어보자. 나한테 잘해줬던 거 그거 네가 해야 하는 연기라서 그랬던 거냐. 너랑 즐거웠던 시간들, 우리의 추억, 그 모든 게 다 가짜였냐" 라고 물었고, 이에 유재헌은 "아니요, 진짜였다. 리문성으로도, 연극배우 유재헌으로도 진짜였어요"라고 답합니다.

호텔 정원의 벤치에 앉아있는 자금순에게 다가간 박세연은 가짜 손자 행세를 하는 유재헌에 대해 말하지 않고 모르는 척합니다. 자금 순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깜짝 놀랐더랬어. 너희 할아버지랑 닮아도 그렇게 닮을 수 없었거든"이라고 말했고 박세연은 "문성이? 그러게. 문성이 할아버지면 할머니 첫사랑?" 이라고 묻습니다. 닮은 정도가 아니라 살아 돌아온 줄 알았다는 자금순에 그는 "그렇게까지 닮을 수가 있나?" 라고 의아해합니다. 같은 시각, 바닷가에 앉아 자금순과의 대화를 떠올린 리문성은 생각에 잠깁니다.

연극에 함께하는 박세연

그날 밤, 유재헌은 자신들을 섭외한 정상철(성동일 분) 실장과 가짜 아내 역을 하던 서윤희(정 지소 분)를 소집합니다. 무슨 일이냐 묻는 정상철에 유재헌은 어색하게 웃었고, 이때 박세연이 등장해 "아저씨 이 방 자주 오시나 보다. 셋이 엄청 친해 보이는데 북에서 올 때부터 아는 사이라 그러냐" 라며 물었고, 박세연 앞에서 연기를 펼치는 정상철과, 서윤희, 그런 두 사람을 향해 유재헌은 "그만하세요. 그만하셔도 된다고요" 라며 모든 걸 들켰다고 털어놓습니다. 정상철은 눈치를 보다 표준어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고, 서윤희 또한 "동지가 호텔에서 일하다 보니 나보다 표준어가 빨리 늘었네"라고 말합니다. 이에 유재헌은 "그만하라고. 누나, 다 알아요. 걸렸다고요"라고 말했고, 박세연은 "서윤희, 우리 정식으로 인사나 할까?" 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서윤희는 어색하게 표준어로 손을 맞잡았고, 정상철 실장이 시킨 대로 했을 뿐이라고 사과합니다. 박세연은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하자고 말했고,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 유재헌과 서윤희에게 "이 집안에서 이 시간 이후로 이 얘기는 금지. 집안에서 나랑 얘기할 때도 리문성, 장진숙으로 얘기하고"라고 입단속을 합니다.

정원으로 나온 박세연은 정상철이 따라오자 "제가 예전에 한 번 세규 오빠 자전거 몰래 타다 완전히 망가뜨린 적 있었는데 기억나세요? 혼날까 봐 무서워서 숨어있는데 저한테 아저씨가 그러셨죠? 어떤 상황이든 진실이 낫다. 그 말대로 부모님한테 얘기하고 엄청 혼났죠. 그래도 아저씨 말이 맞았어요. 숨어서 도망치는 거보다 낫다는 거. 지금도 아저씨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상철은 자금순이 가는 길, 마지막 기억을 행복으로만 채워주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박세연은 "알아요. 그래서 저도 이것만큼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거 한번 해보려고요" 라며 비밀을 지켜주기로 합니다.

이후 박세연은 정상철, 유재헌, 서윤희를 자신의 화실로 따로 불렀고, 정상철은 진짜 리문성은 너무 다른 사람이라 자금 순에게 찾았다고 말을 못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 말에 박세연은 리문성의 현재 위치를 물었고, 정상철은 "내가 리문성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친구가 있는데 그놈이 박세준(지승현 분)이랑 붙었다. 그래서 중국에서 진짜 리문성을 데려온 것 같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 말에 박세연은 박세준 역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을 파악합니다. 이에 서윤희는 자기 같으면 가족들이 모두 있을 때 리문성을 데려올 거 같은데 가만히 있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고 박세연은 얼마 전 기자가 찾아와 유재헌을 취재하고 싶다 했다며 박세준이 꾸민 일이라고 예상합니다.

또 박세연은 우리가 아는 걸 모를 거라는 정상철의 말에 "우리도 모르는 척하죠"라고 이야기했고, "이렇게 된 이상 할머니가 모든 진실을 알게 해서는 안돼요. 이미 시작된 연극 결말까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자고요. 두 사람은 연기 잘하고 아저씨는 리문성 동향 파악돼요?라고 물었고, 정상철은 아직 파악 못했다며 정보가 들어오면 알려주겠다고 답합니다. 그러자 박세연은 "저도 이제 올라와버렸다. 여러분들이 만든 무대. 세준 오빠 뜻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전부 지킬 거다. 할머니 추억도 호텔도" 라며 다짐합니다.

이후 화실에 있던 사진을 보던 서윤희와 유재헌은 옛날에 찍은 자금순과 호텔 직원들의 사진을 보았고, 잘 생긴 청년이 누구냐고 묻습니다. 이에 박세연은 "상철이 아저씨" 라고 답했고, 서윤희와 유재헌은 세월을 직통으로 맞았다며 놀랍니다. 사실, 젊은 시절 정상철은 조폭들 사이에 있었고, 자금순의 호텔에서 패싸움을 벌이다가 사람을 죽일 뻔했고, 본인도 칼에 맞았습니다. 자금순은 그런 정상철을 치료해주고, 호텔에서의 일자리를 주었으며 벨보이부터 시작한 그는 지금의 이 자리에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집으로 들어오던 박세연 무리들은 자금순의 첫째 손자이자 대립세력인 박세준(지승현 분), 현지원(황우슬혜 분) 부부와 마주칩니다. 오래간만에 외식하려고 한다 말한 박세준은 동생 박세연에게  "다 같이 어디 다녀온 거야?"라고 묻습니다. 이에 박세연은 오랜만에 다 같이 외식하고 왔다며 "내 동생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기겠어. 오빠는 일 때문에 바쁘지, 세규(최대훈 분) 오빠는 기본적으로 무신경하니까 나라도 신경 써야지. 오빠도 문성이 좀 챙기고 그래. 언니만 챙기지 말고"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에 현지원은 박세준에게 리문성네랑 외식하자고 제안했고, 박세준은 유재헌에게 "내가 통 바빠서 신경을 못 썼네. 조만간 다 같이 외식하라고 하자" 라며 박세연에게 "그래도 다행이다. 너라도 문성이 잘 챙겨줘서. 가족이니까"라고 말하며 사라집니다. 긴장이 풀려 한숨을 쉬는 박세연에게 유재헌은 "누나, 배우가 따로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서윤희도 "철판을 까는 게 아주 매끄럽고 자연스럽습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주주 전쟁

이후 서윤희는 박세연에게 낙원 호텔 주가 분석 자료를 보냈고, 어떻게 알았냐 묻는 박세연에게 서윤희는 일정 구간에서 매수 들어가는 세력이 있는데 주가를 띄울 생각은 없어 보인다며 "누구겠어요. 언니 큰 오라버니(박세준)죠. 그렇게 야금야금 매수해서 지분 늘리려는 거 같아요" 라고 밝힙니다. 정말 차트만 보고 알았냐고 묻는 박세연에게 그는 "차트도 있고 심증이죠. 큰 오라버니 쪽 변호사 분을 제가 좀 잘 알거든요. 그분이라면 왠지 그렇게 할 거 같았어요. 완벽주의자거든요. 51%보다 100%를 선호나느분이라서" 라고 말합니다.

끝내 그 변호사가 엄마라고 밝힌 서윤희의 말에 박세연은 깜짝 놀랐고, 이렇게 보니 가족 대전이 따로 없다 말한 서윤희는 "그래도 호텔은 꼭 지켜야죠" 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주가를 띄우는 거라고 조언합니다. 가격이 오르면 매수가 힘들어지니 호텔에 호재가 없냐 물었고, 박세연은 호텔의 주가를 많이 매수하면서 자신과의 결혼을 요구하는 배동제(권상우 분)를 떠올립니다.

같은 시각 자금 순은 다시 리문성을 보기 위해 호텔 카페를 찾았고, 그때 유재헌이 등장해 자금 순에게 어깨 마사지를 해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그려냅니다. 리문성 역시 호텔 카페를 찾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에 말없이 바라만 보았고,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낙원'의 주인인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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