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잘 해내고 이는 유재헌과 서윤희. 그리고 진심을 다하는 박세연.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새로 생긴 남동생
연극배우이면서 가짜 리 문성인 유재헌(강하늘 분)은 낙원 호텔을 찾아갔다가 가짜 사촌누나 박세연(하지원 분)의 전 약혼자 배동제(권상우 분)를 만나 날카롭게 대립합니다. 배동제는 "내가 결혼할 사람이랑 가까워 보이는 그 쪽은 누구신지" 라고 물었고, 박세연은 "아니야. 문성아 신경 쓰지 마" 라고 말했습니다.
배동제는 유재헌이 북한말을 쓰자 "아! 얘기 들었다. 북에서 온 남동생? 내 앞으로 형처럼 잘 챙길게. 차나 한 잔 할까?" 라며 친근하게 다가갔지만 유재헌은 본인에게 툭툭 말을 놓는 배동제에게 "나 처음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반말합니까? 우리 동네에서는 기 딴 예절에 답하는 법 없습니다" 라며 기분 나쁜 티를 내며 박세연의 손을 잡고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던 유재헌은 자신이 깨뜨린 컵을 박세연이 치우려 하자 "온갖 사람들 다 챙겨주고 정작 자기는 어떻게 챙기는지 모르는 사람 같다. 앞으로 저를 부려먹어라. 남동생은 본래 그런 거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어 유재헌은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어릴 때 생각했다" 라고 덧붙였고, 박세연은 "남동생이 있다는 게 이런 거구나" 라며 설레어합니다. 이후 유재헌은 "누나 저 손전화기 생겼다. 상철 동무가 장만해줬다. 누나 번호 좀 알려줘라" 라고 말하며 '번따(번호를 따는 것)'를 시도합니다.
골프장에 간 유재헌
호텔 낙원의 CEO이자 창업주인 자금순(고두심 분) 가문에 입성한 유재헌은 자금순의 오른팔인 정상철(성동일 분)의 작전에 따라 가짜 손주로서 본격적인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자신과 가짜 아내 서윤희(정지소 분)를 매의 눈으로 예의 주시하는 자금순네 식구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하며 재벌 가문의 화려한 일상에 조금씩 젖어들어갑니다.
박세연은 유재헌에게 골프를 치자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 데는 골프만 한 게 없다" 라고 권유했고, 유재헌은 아내 연기를 하는 서윤희에게 골프를 쳐야 함을 알리면서 "문제가 뭐냐면 내가 골프 쳐. 80 쳐. 잘 치는 사람이 못 치는 척하는 게 더 어려운 거다" 라며 서윤희에게 설명했고, 엘리트 출신의 서윤희는 "나도 골프 좀 쳐. 됐고, 위험한 상황은 안 만드는 게 낫다. 아프다고 해" 라고 조언합니다.
그때 방으로 들어온 박세연은 "골프는 웨어에서 시작이야. 이거 입고 나가면 절반을 먹고 나간다. 내일 꼭 입고 가" 라며 골프웨어를 선물합니다.
다음날 박세연이 골프를 가르쳐주겠다며 유재헌과 서윤희 내외를 연습장으로 불렀고, 둘은 도리어 실력을 감춰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두 사람은 처음 접해보는 스포츠인 마냥 애를 썼지만 날카롭게 드러나는 실력과 전문용어 사용에 어쩔 줄 몰라합니다. 특히 서윤희는 가짜 남편이자 짝사랑하는 동료인 유재헌이 박세연과 가깝게 붙어서 골프를 배우자 질투심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세규와 박세준의 오해
골프 연습장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했던 자금 순의 둘째 손자인 박세규(최대훈 분)는 형 박세준(지승현 분)을 찾아가 유재헌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줄곧 유재헌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박세준은 "진짜 손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어. 우연이든 기적이든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 라며 의도적으로 동생을 자극해 불안감을 키웁니다. 이를 들은 박세규는 "드라마 많이 봤네" 라며 어이없어했고, 박세준은 "진짜든 가짜든 리문성이 계속 남게 된다고 생각해봐. 너도 불안하니까 찾아온 거잖아. 평소 연락도 없던 놈이"라고 덧붙입니다.
박세준의 작전이 통했는지 박세규는 유재헌의 방에 몰래 들어갔다가 유재헌에게 들키자 "형이 좋은데 데려다 줄테니까 가자. 웰컴 투 서울 제대로 해주겠다"라고 말했고, 유재헌은 "지금 이 밤에 말입니까?" 라며 당황해합니다. 이후 박세규는 유재헌을 술집으로 데려가 "이런 데 처음이지? 낯설어?" 라며 웃음을 지으며"뭐하고 싶어?"라고 묻습니다.
유재헌은 "저는 그저 우리 동지하고 소박하고 조용하게 사는 게 꿈이다"라고 답하며 "형님은 뭘 원하십니까?"라고 물었고, 박세규는 "난 없다. 다 갖고 있다"라고 답하며 "나랑 세연이는 네가 와서 좋은데 우리 형은 너를 의심하고 있다. 까놓고 유전자 검사 한 방이면 바로 해결될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유재헌은 "형님 너무하신다. 저는 할머니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냐" , "할머니는 아십니까? 일 없습니다" 라며 버럭 합니다.
가짜 손자로 들킬 위기에 처하자 자리를 피하려 했던 유재헌에게 때마침 한줄기의 빛처럼 박세규의 과거 여인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이때 기지를 발휘한 유재헌은 두 사람을 말리는 척하다가 박세규의 머리카락을 뜯어 자신의 것으로 다시 내놓으며 "만난 지가 오래되진 않았어도 좀 잔인한 것 같다. 앞으로 껄끄럽지 않으려면은 친자 확인검사"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박세규는 박세준에게 이를 설명하며 "어제 클럽에 데리고 갔다 왔다. 우리 동생 리문성이 유전자 검사하자고 했다.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냐. 심플하고"라고 말하며 "대놓고 네 머리카락 내놓으라고 했다" 고 덧붙입니다. 그러자 박세준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박세규는"걔도 처음에 형처럼 당황하다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나중엔 그런 생각이 들더라. 걔가 뭐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먼저 경계하고 재단하고 의심하는 게 꼴사납더라. 믿는다기보다는 의심하기 귀찮아졌다"라고 말합니다. 유재헌은 정상철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면서 "의심하는 사람일수록 더 당당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고 말했고 정상철은 위기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유재헌을 칭찬합니다.
유재헌의 머리카락이라 생각해 의기양양하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형에게 건넨 박세규. 결국 유재헌은 박세규 덕분에 자금 순의 친손자로 판명이 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그렇지만 박세준은 유재헌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습니다. 이후 유재헌은 점점 더 역할에 몰입하며 할머니 자금 순에게 정말 살가운 손자처럼 다가갔고, 자신처럼 홀로 외로웠을 할머니에게 편안한 말동무를 해주기도 합니다.
팔도 유람 프로젝트
박세연이 기획한 팔도 유람 프로젝트라며 가족과 함께 하는 전국 여행 일정을 짰고, 유재헌은 "다 누나가 준비한 건가?" 라며 놀라면서 유재헌은 "진숙 동지(서윤희)하고 발길 닿는 대로 편안한 여행을 해보자고 얘기했다. 진숙 동지와 단둘이서 여행을 하고 싶다" 며 의지를 드러냅니다. 유재헌과 서윤희 부부는 자 금순 가에서 나와 "이제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 라며 일주일간 자유의 몸이 됩니다.
거액을 손에 쥔 유재헌은 중고차 시장에서 일하는 절친 박노광(이이경 분)으로부터 고급 차를 구입하기로 결심합니다. 내친김에 클럽까지 놀러 갔는데 거기에서 둘째 박세규와 마주칩니다. 다행히 유재헌이 박세규를 먼저 발견해 재빨리 빠져나왔고, 하룻밤 달콤했던 꿈에서 깨어나 차를 포기하고 돈도 다시 입금합니다. 이후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서윤희와 함께 여행 인증 사진을 찍기에 돌입합니다. 한창 가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박세연에게 전화가 왔고, 이들은 박세연에게 가짜 여행 사진을 보내며 거짓말을 이어갑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서윤희는 변호사인 엄마 오가영(장혜진 분)이 호텔 M&A 건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회사가 낙원 그룹임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막내 박세연이 호텔 매각을 반대 중이라는 진행 상황을 알게 됩니다.
다가오는 불안감
유재헌의 또 다른 과거사가 공개됩니다. 유재헌이 역할 대행료를 받자마자 거액을 송금했던 곳이 바로 자신이 자란 고아원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유재헌과 정상철이 자란 곳이 같은 고아원이라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무엇보다 유재헌의 키다리 아저씨 중 한 명이 정상철로 암시됩니다.
흥신소를 운영하는 형사 출신 장태주(한재영 분)는 정상철이 전에 의뢰한 문제아 리문성(노상현 분)을 결국 찾아냅니다. 이제 정상철에게는 가짜 손자가 있어 진짜 손자는 필요가 없는 상황. 사례금은 얼마든 줄 테니 리문성의 행적을 덮으라고 지시했고, 촉이 남다른 장태주는 의구심을 떨치지 않습니다.
꿈에서도 남편 종문(강하늘 분)을 그리워하던 자금순은 밤중에 몸이 아파 힘들어하고, 같은 시각 박세연은 자금순이 남편 종문과 헤어지는 꿈을 꾸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잠에서 깹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에 할머니 자금순을 찾으러 갔고, 자금순은 자신의 방에 있는 세면대에 알약과 피를 흩뿌린 상태로 야밤에 사라지며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낙원'의 주인인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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