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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Town

술꾼도시여자들 <tvN 4회>

by 장's touch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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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상치 못한 슬픔이 다가왔습니다. TIVING에서 9회, 10회 에피소드가 tvN에서 4회로 방영된 "술꾼 도시 여자들"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축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성 PD(송재림 분)와 식사를 하는 예능작가 안소희(이선빈 분). 

앞의 이야기에서 성PD는 안소희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오늘 안소희는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강북구 PD(최시원 분)와 함께 일하려는 안소희에게 성 PD는 강 PD는 감이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과거 개그맨 오디션에 심사장에서 강북구PD가 크게 웃으면 그 사람은 탈락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에 안소희는 과거 자신의 개그맨 시험당시 누군가 크게 웃었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내 안티였었네" 화가 나서 먹은 것까지 다 토해 낸 안소희.

사무실로 돌아온 안소희에게 강북구 PD는 비아냥대며, 곧 이 팀을 배신할 거라고 말합니다.

이때 걸려오는 전화 한 통에 안소희의 표정은 사색으로 변합니다.

"저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아빠가 죽었대요"

가방도 놔둔 채 정신없이 뛰쳐나간 안소희는 넋을 잃은 채 택시를 타고 전라도 장흥까지 갑니다.

친절한 택시기사님 샌드위치도 먹이고, 목베개까지 챙겨서 잠도 재우며 안소희를 챙겨주십니다.

잠에서 깨니 장례식장 앞이었고, 일부러 안 깨운 기사님께 화를 내는 안소희

그런데 분명 사무실에 두고 왔던 가방이 택시안에 있습니다.

뜻밖의 이별

강지구(정은지 분)는 친절한 종이씨(지난 이야기에서 합방을 하자고 제안한 유투버)를 만나러 나왔다가

안소희의 전화를 받고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장례식장으로 갑니다. (뒷모습만 나오는 친절한 종이 씨)

따따블에도 먼 거리를 가지 않으려는 택시기사님. 가족 같은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강지구의 말에 

"벨트"라고 말하더니 빠른 속도로 운전해주십니다.

기사님 "살면서 손님 같은 친구 딱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완전 공감!!)

강지구가 도착해보니, 전화를 받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던 한지연(한선화 분)이 장례식장에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심지어 장례식을 척척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강지구는 처음으로 지연이가 어른 같아 보여 놀랐다고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아빠의 영정 정사진을 보고 무너지는 안소희

그 옆에 몇 해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겪어본 한지연이 미리 상주복이며 발인 예약이며 다 잡아두고 안소희에게 장례식에서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었고, 강지구는 쓰러져가는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한지연 "소희야 힘들겠지만 잘 들어 어머니는 조금 전까지 계속 탈진상태셔서 상주실에서 안정제 맞고 겨우 잠드셨어.

           그리고 아버지는..... 영안실로 안치되셨어. 마음의 준비되면 보러 다녀오면 돼"

"소희야 슬픈 건 슬픈 거고 넌 지금 쓰러지면 안 돼. 왜냐면 네가 지금 상주고 아버님 가시는 길 잘 보내드려야 하니까"

과거, 한지연의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늦게 가서 우는 거 밖에 못해준 안소희는 이 순간 미안함을 느낍니다.

장례식 상주의 시점

조문객을 받다가 아빠 영정사진 좀 볼 참이면

장례지도사가 와서 이건 어떻게 할지 저건 어떻게 할 지 묻고 결정하고 사인하고

이곳저곳 불려 다니고 그러다 아빠랑 친한 사람이 오면 다 같이 눈물바다가 되고

탈진한 엄마를 자리에 눕히고

넋이 나간 채 아무것도 안 먹고 있으면 친구들이 와서 아무거나 입에 넣었다가

눅눅해진 전을 보며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이었는데 하면서 울다가

아빠가 지구를 보고 소희 남자 친구인 줄 알았다던 추억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가, 또 울었다가

술을 마시다가 잠든 안소희 앞에 아빠가 나타나 친구들에게 소희를 잘 부탁한다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뒤를 따라가던 안소희 앞에 자리에 강북구 PD가 서 있습니다.

강북구는 직원들을 대표해서 왔고, 직원들이 잘 다녀오라고 했다지만 현장을 난리법석이었습니다.

소희의 엄마(김희정 분)는 강북구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다가 홍어회와 술 한잔을 건넵니다.

(강북구는 한 잔만 마셔도 바로 뻗는 사람이죠~)

결국 상주실에서 계속 잠만 자는 강북구.

장례식 둘째 날 (입관)

"이제 10분 후에 입관식 하실게요"

입관식이 두려워서 계속 작가들에게 전화하는 안소희

강지구 "너 없어도 회사 돌아가"

안소희 "나 안 가면 안 돼? 나 너무 무서워. 지연아 너 이거 어떻게 했어? 나 도저히 못할 것 같아"

한지연 "그래도 네가 있어야 아버지 편하게 가셔" 

이후, 술을 진탕 마시고 진상 부리는 한소희

"아빠가 왜 죽어야 해?", "왜 하필 우리 아빠가 죽었어" 

조문객들에게 까지 진상을 부리는 안소희에게 물을 끼얹는 강지구,

그리곤 한지연과 함께 안소희를 상주실에 눕힙니다. (아직도 자고 있는 강북구 옆에...)

7년 동안 냉전 중인 아빠 목사님(박상면 분)에게 전화를 건 강지구

다른 장례식장에서 장례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고 아빠가 혼자 가는 길이 너무 외로워 보인다는 소희를 위해

기꺼이 연락을 했습니다. (이후, 그 대가로 7년 만에 살벌한 가족 외식이 치러집니다.)

이곳까지 내려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지구 아빠와 엄마 (여전히 자고 있는 강북구, 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안소희는 강지구에게 매우 고마운 마음을 느낍니다.

장례식 마지막 날 (발인)

상주실에 놓고 가려다가 운구의 운반에 동원된 강북구 PD.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강북구는 이제부터가 더 슬플 거라면서 잠을 자두라고 이야기합니다.

차 안에서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하고 아빠의 죽음이 현실로 느껴지면서 오열하는 안소희

 

마지막 통화를 할 때, 아빠는 자꾸 엄마를 잘 부탁한다 말하면서 고등어 한 상자를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누구에게 엄마를 부탁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 아빠인데.... 떠날 때를 아셨던 걸까?

그날은 유독 엄마를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설움과 공포 그리고 슬픔이 가슴속으로 부터 끓어 올라와 이내 터져 버렸다"

"이 차에 있는 모두가 안다. 지금은 아무도 날 위로할 수 없다는 걸. 하지만 난 안다. 모두가 소리 없이 울고 있다는 걸. 모두가 3일 내내 나와 함께 울어주고 있다는 걸"

강북구 PD는 차 안에서 안소희에게 목베개를 건넵니다. (그런데 이 목베개........)

알고 보니, 강북구는 3일 전 안소희가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던 그 순간부터 안소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안소희의 가방을 챙겨 따라나가 택시의 뒤를 쫓았습니다.

휴게소에서 기사님에게 간식과 목베개, 가방까지 챙겨드리며 안소희의 사정을 이야기해 둔 것입니다.

이후, 도착해서는 편의점 면도기로 면도까지 하고 장례식에 들어간 것이죠.

(이제야 진면목을 드러내는 강북구 PD. 앞으로도 계속 면도하는 걸로 합시다!!)

계속되는 슬픔

집에 돌아온 소희의 집 앞에 아버지가 생전에 보낸 고등어 택배가 있습니다.

이미 상한 고등어를 끌어안고 울다가 안주삼아 눈물 젓은 소주를 마십니다.

 

삼우제를 가기 전 방송국에 들러 우느라 퉁퉁 부은 눈으로 대본을 확인하는 안소희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안소희를 보고 강북구가 데려다주겠다고 하지만 거절합니다.

삼우제에서 꿈에서 아빠를 만났다는 엄마와 이모를 보고 부러운 소희

터미널에 마중 나온 지구와 끌어안고, 다시 집에서 술도 마시지만 잠이 오질 않고

다음 날 출근하는 안소희를 길에서 발견한 강북구.  좀비처럼 걷는 안소희에게 차를 타라고 합니다. 

얼마 되지 않아 차 안에서 잠이든 안소희

그런 소희를 깨울 수 없는 강 피디는 이곳저곳 운전하고, 차에서 영상도 보고, 내려서 스트레칭도 하고....

저녁이 되어도 깨지 않는 안소희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침대에 눕히는 강북구

잠결에 강 피디가 주는 죽까지 받아서 먹는 안소희

꿈에서 안소희는 꿈에도 그리던 아빠를 만나게 되고 껴안고 아이처럼 웁니다.

(사실 그 아빠는 강북구였고, 강북구는 아빠인 척 연기까지 해 줍니다.)

다음 날 안소희는 개운한 얼굴로 잠에서 깨고, 탈의가 된 자신과 바닥에 누워 자는 강북구를 보고 경악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들~ 

다시 자는 척하는 안소희. 이후 요리하는 강북구의 뒷모습을 보며 나갈 타이밍을 찾는 안소희

갑자기 거실에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신입 인턴 (과거 강 피디의 여자 친구라고 했던......)

새로운 인연들

한지연은 지난번 썸남(이현진 분)과 잘 되어가면서 술자리를 가집니다. (미지근한 소주를 아는 썸남!!)

서로를 알아가자면 한지연은 자신의 이야기를 쿨하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부모님은 안 계시고 가족 같은 친구 2명)

그러자 썸남은 "저는 어렸을 때 호빠에서 일했고요" 범상치 않습니다.

또한 "다한증이 심해서 수술했더니, 부작용으로 등이 이렇게 젖어요"라고 고백합니다.

한지연이 이 모든 것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한지연만큼이나 술이 센 그 썸남과 날이 밝도록 술을 마시고,

영화관 데이트를 갑니다.(뒷자리에서... 어디서 술냄새 나지 않아??!!)

이들의 데이트는 바닷가 - 술자리 - 영화관의 순서네요.

안소희의 부친 장례식으로 인해 친절한 종이 씨와의 만남이 불발된 강지구,

강지구는 가족들과 살벌한 가족 식사를 합니다. 아빠는 목사님이시지만, 술을 시키려고 하고,

엄마는 "여기 우리 신도가 하는 식당이야"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술을 한잔 마십니다.

그동안 가족과 연을 끊고 교사도 그만둔 강지구에게 화가 머리끝까지 난 엄마는 소리를 지르고,

순해 보이던 아빠는 본색을 드러내며 "탕수육 먹고 합시다"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엄마는 풀이 죽습니다.

(아빠는 원래 목사님이 아닌 조폭 느낌입니다. 엄마가 매번 자신이 사람 만들었다고 그랬어요~)

강지구의 어린 남동생은 살벌한 가족 식사 후 강지구에게 친절한 종이 씨의 싸인을 부탁합니다.

이후 친절한 종이 씨와의 문자. 친절한 종이 씨는 과거 강지구가 장난감 총으로 쏜 아이가 자신의 동생이라며

그 동생의 무례함에 대해 사과를 합니다. (이런 인연이..... 강지구가 자기 형의 라이벌이라 생각한 동생의 무례한 댓글) 

장례식 장면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많았지만, 상주의 심리를 이렇게나 잘 표현해준 드라마는 흔치 않았습니다. 장례식의 절차마다 느껴지는 슬픔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너무 잘 드러난 이번 회차에서는 

그동안 몰랐던 강북구 PD의 마음 씀씀이와 친구들의 찐 우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선빈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잘하자는 것입니다!!

TIVING에서 2개의 에피소드, 그리고 tvN에서는 단 1회 만을 남겨놓은 이야기들.

남은 이야기에서 한지연과 강지구, 안소희는 각자의 인연들을 잘 만날 수 있을까요?

(너무 궁금한 '친절한 종이 씨'의 정체)

이상으로 "술꾼 도시 여자들" <tvN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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