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리문성과 리문성 역을 맡았던 유재헌의 만남.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각자의 삶으로
유재헌과의 추억으로 생각에 잠겨있던 박세연(하지원 분)을 찾아간 유재헌(강하늘 분)은 자신이 진짜 누군지 알려주겠다면 연극을 보러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둘이 만난 게 눈에 거슬렸던 박세연의 예비 남편인 배동제(권상우 분)는 유재헌을 불러 "아직도 볼일이 남았어? 배우라더니 배우답게 퇴장할 줄도 알아야지. 꼭 회장님이 돌아가시는 것까지 네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겠냐?" 라며 심기를 건드립니다. 유재헌은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 라고 분노했고, 배동제는 "세연이 때문이야? 주제 파악 좀 해라"라고 받아칩니다.
유재헌은 "당신이 왜 이렇게까지 결혼에 집착하는지 제대로 생각해본 적 있어?" 라며 "네 인생 중 딱 하나의 오점 바로잡겠다고 세연 누나와 결혼에 집착하는 거지? 그런데 결혼 앞두고 기분 거지 같지? 왜 그런 줄 알아? 당신이 세연 누나사랑해서 그래. 멍청하게 자기감정도 제대로 볼 줄 모르면서"라고 말합니다. 이어 유재헌은 "당신이 원하는 거 세연 누나 아니야. 그 마음이지. 아직 안 늦었어. 바로 잡아. 다시 시작하라고"라고 조언을 남깁니다.
이후 배동제는 진짜 리문성을 만나 자금순이 물려준 낙원가의 지분에 대해 어찌할 생각인지 물어보았고, 박세연과의 결혼을 밀어붙이면서도 계속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로스쿨 졸업했던 서윤희(정지소 분)는 유재헌에게 마음을 고백하려다가 주저하고 예정대로 미국행을 준비합니다.
자금순의 연극
의식을 잃었던 자금순(고두심 분)이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에 박세연과 형제들은 병문안을 서둘렀고, 박세연은 "할머니가 문성이를 찾으셔" 라고 말했지만 진짜 리문성(노상현 분)은 외출해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장손인 박세준(지승현 분)은 서둘러 리문성을 찾아내려 했지만 박세연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 라며 이를 막습니다. 그는 위중한 할머니의 상태를 고려해 리문성 대신 유재헌을 부르자고 말합니다.
유재헌은 헐레벌떡 병원을 찾아왔고 박세연은 유재헌에게 "너는 리문성이야. 네가 이 연극에서 리문성으로 연기하는 마지막 장면이야"라고 부탁했고, 자금순가를 떠나 평범한 연극배우로 돌아갔던 유재헌은 다시 가짜 손자 리문성으로 자금순 앞에 나타납니다.
유재헌은 자금순 앞에서 "리문성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라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고, 배신과 분노로 충격을 받을 것 같았던 자금순의 입에서는 "리문성이 아니야?"라고 한 후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알게 됐지. 네가 리문성이 아니라는 걸" 이라며 "네가 나를 위하는 마음이 내 눈에 들어와서 모른 척했어"라고 말합니다. 이어 자금순은 "너 이름이 뭐냐?"라고 물었고 유재헌은 자신의 이름을 대며 "직업은 배우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자금순은 "배우? 내가 평생 처음으로 연기를 해봤는데 괜찮았니? 너희들 앞에서 모르는 척 연기하니 생각이 나더구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 싫으면서도 좋은 척. 아프면서도 괜찮은 척, 나 또한 하나의 배우였지. 너무 자책하지 마라. 이 할머니 너희들 덕분에 행복했어. 내 진심이야 진심" 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입니다.
진짜 모습으로 자금순 앞에 선 유재헌은 "할머니 저도요. 저도 행복했어요. 커튼콜이라는 게 있어요. 할머니. 연극에서 공연이 끝나면 그 공연 보러 와준 관객에게 감사 인사 하는 거예요. 할머니 인생이 그 연극 안에 있는 사람들한테 감사 인사하셔야죠. 커튼콜하셔야죠" 라며 오열합니다. 그런데 약속을 하려던 찰나 자금순의 건강이 악화돼 다시 위기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진짜 리문성과 캐스팅된 리문성
자금순으로부터 진심을 전해 들은 유재헌은 진짜 손자인 리문성을 만나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알려주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가짜 리문성으로 만들었던 정상철(성동일 분)을 통해 진짜 리문성을 만나기를 제안합니다. (리문성에게 쌓인 할머니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풀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 자금순가에서 만난 진짜 리문성을 만난 유재헌과 서윤희.
유재헌과 서윤희는 진짜 리문성과 함께 국밥을 먹으며, 자신들이 처음 자금순가에 왔을 때, 할머니 자금순이 직접 끓여주었던 국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할머니가 북에서 내려와 국밥을 팔아 이런 호텔을 세우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이 때, 리문성은 서윤희를 보고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서윤희가 리문성의 아내인 '장진숙' 이라고 답하자 표정이 굳으며, 자신의 아내인 장진숙은 훨씬 더 곱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이후 자금순의 방에 들어간 유재헌은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며 과거 남북 만남당시를 기억하냐고 물었고, 그 사진을 보게 된 진짜 리문성의 눈빛은 조금 흔들립니다.
서윤희는 자금순가에서 나간 이후 처음으로 박세준의 아내 현지원(황우슬혜 분)을 만나게 되었고, 현지원은 서윤희를 안아주며 진짜 서로를 알아가기로 합니다. 또, 서윤희는 자신이 진짜 리문성을 만났을 때를 회상합니다. 진짜 리문성은 담을 타고 자금순가에 들어왔고, 정원 벤치에 있던 서윤희는 리문성에게 자금순이 아프고, 이 집에는 가져갈 것이 없다며 주눅 들지 않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리문성이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면 이때 서윤희를 해쳤을 것입니다.)
이후 유재헌은 진짜 리문성을 데리고 술집에 갔고, 자신이 이 연극을 진짜 시작하게 된 이유와 자신밖에 몰랐던 진짜 마음을 술김에 고백합니다. 유재헌과 리문성은 엄청 많이 마신 후 근처 모텔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재현은 자금순과 마지막으로 여행을 갔던 연안 부두 앞 해변과 대나무 숲길까지 돌며 북에 둔 가족을 평생 기다려왔음을 알려줍니다. 리문성의 마음에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며 그곳을 벗어나자는 유재헌에게 잠시만 있다 가자고 말하며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북에서 온 리문성은 할머니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유재헌이 올리는 한 사람을 위한 연극은 과연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낙원'의 주인인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커튼콜 : 나무는 서서 죽는다"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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