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해피니스" <1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12년 전 과거 인연
12년 전 윤새봄(한효주 분)과 정이현(박형식 분)은 같은 고등학교였습니다. 고교 야구 유망주였던 정이현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옥상에 올라갔을 뿐인데 누군가의 신고로 뜻밖의 자살소동으로 번져 경찰과 119 구조대가 출동합니다. 윤새봄은 몸이 아파 다른 친구들보다 2년 늦게 학교를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정이현의 자살소동 때문에 하교를 못한 윤새봄은 정이현을 설득시키기 위해 옥상에 올라갑니다. 윤새봄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가 싶더니 바닥에 낙하 안전매트가 준비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이현을 오히려 밀어버립니다. 이에 놀란 정이현은 강렬한 위로를 받고 그날 이후 13년 지기 "찐" 친이 되었습니다. 정이현을 밀어버린 일로 경찰서에 가게 된 윤새봄에게 정이현이 뜬금없이 "우리 사귈까?" 라고 말합니다.
모텔 살인사건
12년 후 정이현은 수사 촉이 좋은 세양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성장합니다. 파트너는 12년 전 '옥상 해프닝' 때 인연이 된 형상 김정국(이준혁 분)이었고 둘은 범상치 않은 호흡을 자랑합니다. 모텔 어느 방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들립니다. 계속되는 '쿵쿵' 소리에 항의가 들어오고 모텔 직원을 그 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이것은 모텔 살인사건이 됩니다. 이 모텔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 정이현과 김정국. 투숙색이 모텔 프런트 직원을 살해한 현장을 찾은 정이현은 빠르게 사건 현장을 읽어내고 침대 밑에 숨어있던 용의자를 찾아냅니다. 정이현은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살인 용의자가 경찰특공대 교육생한테 약을 샀다는 진술을 듣게 되고 이를 경찰특공대 교육생을 교육시키고 있던 경찰특공대 소속인 윤새봄에게 전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윤새봄은 경찰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조건 중 비중이 높은 '검거실적' 점수를 채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곧바로 약을 팔았다는 이종태(남상우 분) 교육생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정이현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합니다. 처음엔 남자끼리 이상한 행동을 하나 싶었는데, 좀비로 변한 이종태 교육생이 다른 교육생의 목을 물어 뜯고 있었던 것입니다. 윤새봄은 "이종태 교육생" 이라고 외쳤고, 이종태는 갑자기 윤새봄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윤새봄이 총을 쐈으나 그는 멈추지 않았고, 함께 있었던 동료 이승영(이규형 분)이 도우면서 위기를 면합니다. 다시 사람의 정신으로 돌아온 이종태는 총을 맞은 아픔을 그제야 느끼고 괴로워합니다.
격리시설
손에 묻은 피를 닦으며 정이현에게 전화를 건 윤새봄은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했어야지. 죽을 뻔 했잖아." 라고 소리를 칩니다. (정이현은 살인 용의자가 제정신일 때 만났기 때문에 이토록 위험한 줄은 몰랐습니다.) 이어 "총을 쐈는데도 죽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손을 닦고, 거울을 보던 윤새봄은 감염자에게서 얻은 손의 상처를 확인하게 되었고, 갑자기 들이닥친 한태석(조우진 분) 중령은 "감염병 조사에 협조해달라."며 윤새봄을 어디론가 데리고 합니다.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한 정이현은 다시 윤새봄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태석 중령과 통화를 하게 됩니다.
중대본 위기대응센터 소속 한태석 중령은 제압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윤새봄이 감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이지수(박주희 분) 중위는 피를 뽑고, 살점을 떼어 내며 검사를 진행한 후, 윤새봄을 어느 방으로 안내합니다. 이곳에서 윤새봄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쉬게 되었습니다. 윤새봄은 방을 둘러보던 중 벽에 살짝 가려져있던 핏자국을 보게 되었고, 뭔가 수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 날 윤새봄은 다시 피를 뽑으러 옮겨가는 길에 다른 방에 있는 이종태 교육생을 보게 되었고,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그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윤새봄은 이종태 교육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이종태가 목이 마르다고 하자 물을 주려고 합니다. 이때 갑자기 이종태 교육생이 윤새봄에게 달려들었고, 다행히 위기대응센터 직원들에 의해 윤새봄은 무사히 나오게 됩니다. 윤새봄의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지만 특이점이 발견됩니다. 한태석 중령은 2주마다 검사를 하자고 권했고, 윤새봄은 자신이 뭔가 다르다는 걸 직감하면서 아파트 특별공급을 위해 가산점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한태석 중령은 남자 친구는 있냐, 신혼부부가 가산점이 높다는 팁을 줍니다.
한편, 정이현은 이상 징후의 원인을 환각제 부작용으로 의심합니다. 사건 현장에서 찾아낸 알약이 심한 부작용으로 퇴출당한 폐렴 치료제인 '넥스트' 임을 알아낸 정이현. 위치추적을 통해 윤새봄이 격리된 폐교된 대학교를 찾아간 정이현은 한태석에게 '넥스트' 관련 사실을 알립니다. 단순히 약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정이현의 말에 "어제 괜찮았다고 오늘도 괜찮을 거란 보장은 없죠." 라고 답하는 한태석의 의미심장한 반응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미스터리를 고조시킵니다. 이후 복도에서 재회한 정이현과 윤새봄. 윤새봄은 경찰에게 특별 분양되는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결혼을 제안하고 정이현은 어리둥절해하며 1화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유일하게 본 '부산행'에서 나오는 좀비가 여기서 나옵니다. 다른 점은 이들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인간의 의식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곤 다시 좀비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배경이 되는 아파트로 주인공들을 데려다 놓으려는 것 같습니다. 인물관계도에도 아파트 몇 호에 사는지가 나오므로 아마 이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첫 화는 흥미진진하고 지루할 틈 없이 몰아붙였습니다. 극장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계속 시청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감염병 도시 스릴러 드라마 "해피니스" <1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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